진료 실수를 인정하는 진정한 사과문화가 도입되었으면…
병원경영에 대한 이론적 무장과 다양한 경험, 상대방을 끌어드리는 논리적 대화기법에 의한 설득력 그리고 인간의 본능적이고 감각적 공감대 형성은 그 어느 누구도 그를 능가하지는 못한다.
‘진단은 기계가 도와주지만, 치료를 하는 의사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도덕적이고 윤리적 의식의 바탕 위에서 책임 진료를 구축하자!'
‘우리 의사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먼저 환자들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자! 그래서 환자안전을 도모하고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환자가 행복을 느끼도록 만들자! 그리고 진료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면 솔직해지자!
의료사고사실 은폐는 자살임을 명심하자! 그래야 병원에서 의사의 사과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병원인 모두가 COST개념을 가지고 병원경영의 기본원칙을 지키도록 하자!’
‘의사는 책임 있는 진료를! 분쟁은 병원 CRO가 해결한다!’
이것이 저자가 강조한 ‘의사발전 세미나’ 에서의 강의 내용들이다.
나 또한 모든 병원들이 의료안전문화를 구축하고 임상 의사들이 진료상의 실수가 있었다면 그 실수를 인정하는 진정한 사과문화가 도입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양자(이비인후과 전문의,前 보건복지부 장관)
남다른 책임감과 확실한 소신으로 무장한 병원행정가의 기록물
나는 국립의료원 신경외과 과장, 병원장을 거치는 동안, 저자는 병원경영 전문인으로서 보건의료분야 정책개발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3회나 수상한 자기계발의 충실한 대기만성형의 우수 공무원이었다. 남다른 책임감과 저자의 확실한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는 그를 최고의 병원 행정원장을 만들게 하였다. 저자와 대화를 해보면 그의 말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그의 해박한 지식과 현실감각 등이 매우 설득력이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병원경영 전문가가 되고자 해외연수를 포함하여 부족한 부문을 스스로 배우고 익혔으며, 의사를 포함한 병원 구성원의 사고방식과 병원운영의 흐름을 이해하여 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는 분쟁조정 기법을 잘 알고 있는 CRO(Chief Risk Officer)이다. 업무처리에 대한 소신과 정확한 판단으로 부당한 일에 대하여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병원고백〉에는 특강 시 강의한 의료사고 사례들, 병원에서의 모든 경영문제 및 QA, 병원 의료인의 이야기 등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 소개되어 있다.
도종웅(신경외과 전문의,前 국립의료원장)
사건 사고 해결의 특별한 재능 소지자의 병원 이야기 모음
지금 기억나는 것은 그 당시 병원장이 주제하는 진료과장 회의에서 저자는 각 진료과별 유형별 의료사고 사례분석 자료를 제시하고 의료 행정적 절차상의 문제를 비판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이례적이고도 놀라운 사건이었다. 지금까지 병원행정 관리자가 감히 진료행위에 관하여 비공개이었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그 당시 병원장은 “각 진료과장은 스태프와 전공의가 참석하는 미팅시간에 QA팀장으로 하여금 당해 과의 병원행정상의 제 문제에 대하여 의료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라”는 단호한 지시를 내렸다.
그 회의 자리에서 산부인과 L과장께서 당장 내일 아침 미팅시간에 교육을 받겠다는 것을 시작으로 ‘병원행정상 제 문제를 포함한 의료사고 예방교육’은 병원 내 모든 부서로 확산되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저자는 타 수련병원 뿐만 아니라 국방부 의료자문관이 되어 국군통합병원 군의관 및 군의학교 교육생을 대상으로 QA개념과 의료사고 예방 강의를 하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저자는 의료분쟁 처리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그 어떤 사건 사고라 하더라도, 대외기관과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양정현(외과 전문의,現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