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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봄. 1-8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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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봄. 1-8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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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264g | 130*190*20mm
ISBN13 9791104912207
ISBN10 110491220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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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은진군(恩津郡) 성동(城東) 서부 월명산(月明山) 기슭에는 농가 이백여 호가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마을 중심에는 단 하나뿐인 기와집 한 채가 있었다.
때는 하루해가 막 뉘엿뉘엿 넘어가고 사위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이때 이 집의 하인 장쇠는 한숨을 푹푹 내쉬며 사랑채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 그는 불빛 하나 없는 캄캄한 방을 보고 한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한탄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제는 삼대독자마저 데려가시면 우리 집안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캄캄한 하늘을 보고 길게 탄식하던 장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사랑방 문을 열고 들어가 등잔 심지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안타까운 눈으로 아랫목을 내려다보는 순간. 그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악! 분명 움직였어. 손가락이 움직였어!”
한걸음에 달려간 장쇠는 아랫목에 누워 있는 열두 살 정도 되는 소년의 몸을 흔들며 소리쳤다.
“도련님, 도련님! 정신이 드십니까?”
“물, 물……!”
“아, 네!”
반갑게 대답한 장쇠는 방문을 열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점순아! 빨리빨리 물 떠와!”
“마님, 마님……!”
비록 담장 하나를 격하고 있었지만 장쇠의 격정적인 외침에 신발 끄는 소리와 반가운 외침이 동시에 터졌다.
“혹시 우리 병호가 살아나기라도 한 게냐?”
“빨리 와보세요. 마님!”
“가요, 가!”
뒤늦게 점순은 대답하며 사발에 물을 떠 사랑채로 달렸다.
급한 마음에 달리다 보니 물의 반은 이미 엎질러진 상태였다. 경황 중이라 마님마저 앞지른 점순은 곧 열린 문 안으로 달려 들어가 도련님을 불렀다.
“도련님, 도련님! 정신이 좀 드세요?”
“물, 물……!”
여전히 손을 허우적거리며 물을 찾는 김병호(金炳浩)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장쇠는 급히 다가가 그의 상체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점순이 그의 입에다 사발을 대주었다.
이에 병호는 반은 흘리며 꿀꺽꿀꺽 급히 마셨다. 이때 방으로 들어온 마님이 울음을 터뜨리며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병호야! 네가 살아났구나!”
이 소동에 행랑채에 머물던 이 집안의 청지기이자 장쇠의 조부인 돌쇠 할아범마저 방을 기웃거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때 바깥으로 많이 나돌아 제법 물정을 아는 장쇠가 지껄였다.
“이럴 게 아니라 안정을 취하게 눕혀야겠습니다.”
“그래, 그래! 우리도 조용히 하고.”
이렇게 말하는 금년 33세의 청상 이 씨(李 氏)는 체통도 잊고 무명 치마에 코를 휑하니 풀었다.
이때 반듯하게 누운 병호는 다시 잠이 들었는지 두 눈을 꼭 감고 고른 호흡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도 행여나 잘못될세라 마님은 조심조심 다가가 아들의 코에 손을 대어보았다.
곧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올랐고, 장쇠 역시 안심치 못하고 호흡을 확인했다. 그리고 길게 내쉬는 그의 한숨 속에는 안도감이 가득했다. 사실 이 집안의 삼대독자 김병호는 점심나절만 해도 호흡이 끊어졌었다.
이에 장쇠는 남의 눈에 안 띄는 밤을 택해 그를 뒷산에 묻기 위해 조금 전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집안의 기둥이 다시 소생했으니 그를 비롯한 식구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식구들이 모두 뜬 눈으로 지새우고 있는데 병호가 다시 눈을 뜬 것은 새벽녘이었다. 눈을 떠 사방을 둘러보던 병호가 기운 없는 목소리를 토해냈다.
“여기가 저승인가? 그런데 왜 이렇게 전신이 가려워?”
병호가 무심코 손을 들어 얼굴을 긁으려 하자 장쇠가 벼락같은 음성을 토해냈다.
“도련님! 긁으시면 안 됩니다. 곰보 되십니다.”
사실 병호는 지금 마마, 즉 두창(痘瘡)을 앓아 온 얼굴에 딱지가 가득했다. 이는 병이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래도 병호의 손이 멈추지 않자 장쇠는 기어코 그의 양손을 꼭 붙들었다.
“아이고, 가려워 미치겠다. 누가 내 얼굴하고 등 좀 긁어줘.”
“안 됩니다. 도련님! 조금만 참으세요.”
장쇠의 말이 무색하게 병호는 계속 혼자 지껄이고 있었다.
“여기 저승 아니야?”
그런 아들이 안타까워 어머니 이 씨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병호야! 흑흑흑……!”
이 소동에 상체를 들어 이 씨를 본 병호가 화들짝 놀라 소리 질렀다.
“당신은 또 누구야?”
“병호야! 어미다, 어미! 어미도 몰라본단 말이냐?”
“끙……!”
괴로운 신음을 토하며 다시 눕는 병호의 머릿속으로는 지금 과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전생에서도 자신의 이름은 한자도 같은 김병호(金炳浩)였다. 그는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아들은 꼭 대학까지 졸업을 시키겠다는 무학이지만 부지런한 아버지 덕분에, 대학까지 나와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었다. 그러나 인생 유전의 부침 속에 사업에 손을 댔던 그는 IMF 때 그야말로 쪽박을 차고 말았다.
모진 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그는 판타지 작가가 되어 생활했다. 그러나 하늘의 운명은 그에게 결코 많은 수명도 주지 않았다. 60대 초반에 위암 판정을 받아 끝내 회복치 못하고 그대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저승도 아닌 이 낯선 풍경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전직 작가답게 상상력이 동원되었다. 혹시 ‘기억을 지낸 채 환생? 아니 남의 육신을 빌었으니 빙의? 그렇다면 이 녀석은 뭐하던 녀석이지?’
녀석의 기억을 떠올려 보기 위해 집중하는 순간 그는 골이 빠개지는 아픔을 느끼고 그대로 혼절했다. 이 모습에 그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금방 난리가 났다.
“병호야!”
“도련님!”
두 여인의 울음소리가 점점 격해지는데 장쇠가 그런 두 여인을 달랬다.
“잠시 혼절한 것인지 모르니 기다려 보세요.”
말을 하며 장쇠가 코끝에 손가락을 대어보니 호흡은 여전히 고르게 느껴졌다.
“호흡이 정상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정말이냐?”
“잠시 혼절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불행 중 다행이다 만.”
이렇게 소란스러운 밤이 지나고 병호가 다시 깨어난 것은 다음 날 해가 중천에 뜬 무렵이었다. 그리고 병호가 완전히 제 의식을 회복한 것은 저녁나절이었다. 즉 자신의 전생 기억과 더불어 현생 병호의 기억마저 되살린 채 완전체가 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던 김병호는 소설을 쓰며 먹고 살다가, 60세가 된 어느 날, 암으로 세상을 뜨게 된다. 그러나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이름도, 한자도 같은 조선시대의 김병호(金炳浩)가 되어 있었다.
열두 살의 어린 몸이었지만, 전생의 기억이 그대로 있는 데다가 역사적 지식도 있었기에 그는 조선을 하나둘씩 바꾸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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