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프랑스, 1850~1893)
모파상은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y, France)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1880)에게 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수업을 받던 중, 1870년 보불전쟁(Franco-Prussian War)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참전하였으며, 이때의 경험은 이후 모파상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1880년 졸라(Emile Zola, 1840∼1902)가 간행한 한 단편집 『메당의 저녁(The Evenings at Medan)』에 실린『비곗덩어리(Boule de Suif)』로 문단에 데뷔한 모파상은 이후 『테리에 집(The House of Madame Tellier, 1881)』, 『피피 양(Mademoiselle Fifi, 1882)』, 『미스 하리에트(Miss Harriet, 1884)』, 『달빛(Moonlight, 1884)』, 『낮과 밤의 이야기(Stories of the Day and the Night, 1885)』 등의 단편집과,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A Woman’s Life, 1883)』, 『벨 아미(Bel-Ami, 1885)』, 『피에르와 장(Pierre and Jean, 1888)』 등을 발표하여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다. 모파상은 3백여 편의 단편과 6편의 장편 등 많은 작품을 남기고 과로와 우울증에 따른 건강악화로 43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였으나, 운명 앞에 선 인간의 한계와 전쟁의 비인간성을 날카롭게 그려낸 그의 작가정신은 오늘날까지 높이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