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 처음 출발한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는 『민들레를 사랑하는 아이들』같은 부정기 간행물을 내 오다가 1998년 11월에 월간 『어린이문학』을 창간했다. 아동문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면서 참된 작가 정신을 가지고 작품을 쓰려는 신인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그동안 엮은 책으로는 『 팔봉이의 굉장한 날』『엄마 신발 신고 뛰기 』『왕땅콩 갈비 게으름이 욕심쟁이 봉식이』가 있다.
"자, 지금부터 초콜릿과 생크림으로 눈싸움을 하는 거야. 초콜릿을 바른 아이들이 우리 편이고, 생크림을 바른 아이들이 적이야." 난 초콜릿 비누로 온몸에 초콜릿을 발랐어요. 금세 까만 눈사람이 되었어요. "우리가 던진 초콜릿으로 생크림 편이 모두 까맣게 되면 우리가 이기는 거다. 알겠니, 까만 눈사람." "좋아!" 나는 큰소리로 대답하고 녹은 초콜릿을 뭉쳐서 신나게 던졌어요. 하얀 생크림도 여기저기에서 날아왔어요. 배가 고프면 날아온 생크림을 받아먹으면 돼요. 입을 하마처럼 벌리고 말이에요.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고, 사탕으로 된 바닥에서 스케이트도 타다가 무슨 맛인가 맛도 보았어요. 오렌지색 바닥은 오렌지맛이 나구요, 노란 바닥은 레몬 맛이 났어요. 눈싸움 놀이가 끝나자 우리는 딸기주스탕에서 다이빙을 했어요. 눈싸움은 무승부였어요. 목욕탕은 온통 초콜릿과 생크림으로 범벅이 되었어요.
--- pp.48-49
"자, 지금부터 초콜릿과 생크림으로 눈싸움을 하는 거야. 초콜릿을 바른 아이들이 우리 편이고, 생크림을 바른 아이들이 적이야." 난 초콜릿 비누로 온몸에 초콜릿을 발랐어요. 금세 까만 눈사람이 되었어요. "우리가 던진 초콜릿으로 생크림 편이 모두 까맣게 되면 우리가 이기는 거다. 알겠니, 까만 눈사람." "좋아!" 나는 큰소리로 대답하고 녹은 초콜릿을 뭉쳐서 신나게 던졌어요. 하얀 생크림도 여기저기에서 날아왔어요. 배가 고프면 날아온 생크림을 받아먹으면 돼요. 입을 하마처럼 벌리고 말이에요.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고, 사탕으로 된 바닥에서 스케이트도 타다가 무슨 맛인가 맛도 보았어요. 오렌지색 바닥은 오렌지맛이 나구요, 노란 바닥은 레몬 맛이 났어요. 눈싸움 놀이가 끝나자 우리는 딸기주스탕에서 다이빙을 했어요. 눈싸움은 무승부였어요. 목욕탕은 온통 초콜릿과 생크림으로 범벅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