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학교 게놈 과학 및 정책 연구소에서 조교수를 맡고 있다. 박사과정과 박사후과정에 인간 유전학을 연구했고, 공인 유전 상담사였다. 베닝턴대학교 저술 및 문학 과정을 이수하여 예술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다양한 문예지에 소설과 비소설을 발표했다. 앵그리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이형진
POSTECH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POSTECH 분자생명과학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감수 : 신소윤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스토니브룩대학교(뉴욕주립대학교) 응용수학/통계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현재는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Wellcome Trust Sanger Institute(Genome Campus)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통계적인 방법으로 게놈 정보를 분석하는 게 주된 연구 주제이다.
2006년 5월, 미국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에서는 처치에게 PGP를 학술적으로 소개하고 그에 따르는 윤리적, 법적, 사회적 쟁점(‘ELSI’, ethical, legal and social issues)에 초점을 맞추는 ‘통합 문서 한 부’를 요청했다. 처치의 초안은 다음과 같았다.
유전형과 표현형이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충분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지식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신의 게놈과 의료 정보로 (1)친자 확인 혹은 가계 조사를 실시하거나, (2)고용이나 보험에 영향을 주는 통계적 증거를 주장하거나, (3)악명 높은 범죄자와의 연관성을 주장하거나, (4)인조 DNA를 합성해 범죄 현장에 놓아두거나, (5)어떤 질병의 가능성이나 미확인 질병 성향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꼭 실화 재연 드라마를 소개한 줄거리 목록 같다. 나는 첫 시나리오 두 개가 가장 걱정됐다.
게놈 조사 결과를 본 후로 나는 주치의를 더욱 자주 만나기 시작했고 헬스클럽에 다시 다녔고 잠시동안 채식주의자가 되려고 마음도 먹었다. 내 퇴행성관절염 위험도는 유전자 두 개에 근거해 자그마치 56퍼센트나 되었다. 몇몇 유전학자와 윤리학자는 이러한 결과 때문에 ‘의료 시설 급습’이 생긴다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하자면 게놈 분석 결과를 받은 건강한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온갖 의료 검사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보건 의료 체계에 부담이 더 늘어나 하늘로 치솟고 있는 보험료를 더 끌어올릴 것이다.하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 유전학계가 짊어진 의무란 개인 유전체학을 또 다른 CT 검사처럼 좋은 기회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정말 CT 검사가 필요한지, 사람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건강 행동이 무엇인지, 사람들의 게놈 자료를 어떻게 이용할지 이야기하는 일이라고 믿었다.
미샤 앵그리스트는 자신의 게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현실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용감하게 탐구하며, 그저 특정 유전자 변이의 성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유전체학이 사회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조사한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책이다. 칼 짐머 (작가)
미샤 앵그리스트는 통찰력 넘치고, 종종 익살맞고, 굉장히 인간적인 이 책에서 곧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미래를 그려낸다. 그것은 생명 작용의 은밀하고 자세한 정보와 DNA가 폭로되어 우리 존재의 비밀이 밝혀지고 우리를 해치는 것의 정체가 드러나는 미래다. 데이비드 유잉 던컨 (작가)
많은 사람들이 미래가 어떨지 예지하지만, 미샤 앵그리스트는 그 미래를 실제로 살아간다. 그리고 이 매력적이고 명료하고 신나는 책에서 그 미래를 설명한다. 앵그리스트는 명쾌하고 익살스럽게 유전학이라는 과학이 우리 삶의 구조를 이미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탐구한다. 토머스 게츠 ([와이어드] 편집장이자 작가)
이 책은 훌륭한 안내자가 이끄는 좋은 여행이다. 앵그리스트는 빠르게 변하는 풍경을 보는 사람들이 궁금하게 여길만한 모든 것을 다 알려준다. 우수하지만 미움 받는 천재들, 엄격한 연구자들과 부유한 딜레탕트들, 똑똑한 혁신가들과 열렬한 자본가들, 신생 분야의 과장된 전망과 혼란스러운 수수께끼를 우아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가장 인간적이다. 데이비드 돕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