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효과를 누리자면 적든 많든 종잣돈이 필수다. 그 종잣돈을 일부러 힘들게 모으지 말고 생활습관을 바꿔 손쉽게 확보하자는 게 카페라테 효과의 기본 뼈대다. 자산을 운용하려면 종잣돈이 필요하다. 돈은 자기복제 능력이 있어 돈이 돈을 부른다. 어느 정도의 돈만 모으면 그때부턴 큰 노력 없이 부를 불리고 유지할 수 있는 건 이 때문이다. 돈의 액수가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불러들인다. 거액이기에 주어지는 혜택과 기회도 많아진다. 부자들은 이처럼 돈이 돈을 부르는 기분 좋은 선순환에 익숙하다. 종잣돈이야말로 이 혜택을 푸는 비밀 열쇠다. 깨가 만 번 굴러봐야 그게 그거다. 차라리 호박이 한 번 구르는 게 훨씬 낫다. 눈사람 만들 때와 똑같다. 한 번을 굴러도 눈뭉치와 눈덩이는 불어나는 양이 다르다. 종잣돈이 없으면 노후 준비는 어불성설이다. 저축 없이 빚으로 불리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패가망신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돈 버는 길은 더 벌거나 덜 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많이 버는 것보단 아껴 쓰는 게 더 효과적이고 쉽다. 수익률 1%에 신경 쓰기보다 저축 1만 원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커피를 줄이는 작은 저축이 중요하다.---pp.60~61, 무심코 나가는 돈 없애면 모든 게 카페라테 효과)
구조조정과 조기은퇴로 장기?안정적인 근로소득을 얻기 힘들어진 환경 풍토에서 만만치 않은 장기전의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 30대라면 주식은 필수다. 근로소득이 흔들리면 자산소득이 거의 유일한 해법이다. 국민연금은 최저생활비도 안 되고, 그나마 3층 연금은 이제 시작 단계인데다 자녀에게 봉양 효도를 강조하기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필요한 돈은 사실상 카페라테 한 잔을 아낀 돈으로 최장의 복리 마법에 올라타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이때 주식만큼 훌륭한 대안은 별로 없다. 단점에 가려졌을 뿐 주식의 장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주식투자가 30대에게 제격인 이유는 인생의 동반자산으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시작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익히면 시간은 저절로 현명한 투자자의 편이 돼준다. 30대라면 앞으로 40~50년의 경제활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복리 마법을 얼마든 누릴 수 있다. 주식투자자라면 경제 상황을 인지하고 분석하는 힘은 저절로 길러진다.---pp.134~135, 겁먹고 외롭고 끈질긴 주식투자라면 필승)
짐을 잘 싸는 사람이 성공한다. 딴 회사로 옮기든, 방향을 새로 틀든 짐을 잘 싸야 이후에 닥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짐을 싸는 건 장기 스케줄에 따라야 한다. 장기 스케줄은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뚜렷한 인생 목표가 있으면 변화의 두려움도 없앨 수 있다. 거듭 강조하건대 지향점은 ‘평생직업’이다. 이직과 전직은 평생직업의 큰 카테고리 안에서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끝까지 매진할 때 노후 대책은 저절로 마련된다. 자신의 일을 즐긴다면 샐러리맨 생활만으로도 노후 대책이 가능하다. 퇴직 후 얼마든지 관련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전문성도 저절로 쌓인다. 이직하든 전직하든 짐 싸는 이유는 ‘죽을 때까지의 밥벌이’라는 출사표에 근거해야 한다. 풀을 뜯든, 짐승을 잡든 일자리의 핵심은 평생직업의 마련이다. 이게 바로 짐을 잘 싸는 30대의 기술, 즉 직테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