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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연애는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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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연애는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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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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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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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1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2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4쪽?
ISBN13 978899369120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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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한수희
“소박하고 섹시하게”
전 「맥심(MAXIM)」 에디터. 5년 동안 약 7만 명의 남성 독자에게 연애란 무엇인지, 여자들이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솔직하고 따끔하게 설파했다(덕분에 교도소에서 팬레터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완벽한 결합에 대한 환상과 남자에게 나를 맞추려는 허약한 자존감 덕분에 온갖 나쁜 연애의 덫에 빠져 허우적댔다. 그럼에도 그 웃기고도 처량한 경험들을 통해 완벽한 여자가 되려고 발버둥치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을, 인생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는 제대로 넘어질 필요도 있다는 것을, 넘어진 후에는 기어서라도 일어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 깨달음들을 지금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인 것만 같은 당신들과 유쾌하게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현재 남편과 두 아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변두리 단독주택에서 소박하고 섹시하게 살고 있다.
저자 : 이현아
“유머가 세상을 구원한다!”
전 「맥심(MAXIM)」 에디터. 「맥심」의 가장 화끈한 연애 페이지들을 만들었으며 대한민국 남성들의 연애 스킬을 업그레이드시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했다. 하지만 본인은 넘치는 열정을 남자에게 다 쏟아 붓다가 어딘지 모르게 무서운 여자로 낙인찍히는 억울한 연애가 전공. 몇 리터의 눈물과 알코올을 삼키며 얻은 연애 경험에 킬 힐 위에서 얻은 통찰력을 더해 이 책을 완성했다. ‘분노도 에너지’라 믿는 건강한 비관주의자로서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한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유머와 미모를 놓지 않는 수많은 여자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다고. 현재 출판사 에디터로 일하고 있으며,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책들을 쏟아내는 출판 왕국 건설을 계획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온갖 잡스러운 연애학이 난무하는 미국의 연애 지침서는 대충 이런 식이다. 수잔은 바 또는 피트니스 클럽, 때론 마트 계산대 앞줄이나 치과 대기실에서 정말 괜찮은 남자 마이크를 만났다. 그들은 “1983년에 미시간 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세요?” 따위의 말도 안 되는 주제로 안면을 튼다. 여기부터가 잘못됐다. 우리는 낯선 남자와 말을 섞지 않는다(음, 그러니까 술에 취해 떡이 되지 않았다면 말이다). 게다가 수잔네 나라에서는 눈코입만 제자리에 달려 있다면 누구나 그런 추파를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부럽다. 하지만 3년 만난 남친과 헤어지고 퉁퉁 부은 눈으로 책장을 편 우리에게 이역만리 수잔과 마이크의 우연한 만남이 무슨 도움이 된다는 건가?---연애 지침서가 우리의 연애에 미치는 영향

불우한 벗을 위해 당신의 ‘베프’는 소개팅을 물어올 거다. 이런 멘트를 덧붙이며. “사람은 참 좋아.” 그러면 돌아오는 주말, 당신의 취향과는 정확히 반대인 남자가 당신 앞에 나타난다. 외로움을 달랠 것이냐, 자존심을 챙길 것이냐는 당신이 선택하기에 달려 있다. 비록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 내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지구상 유일한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일단 붙은 대학에 들어간 뒤 재수를 하
자. 그래, 이 안전 지향적 선택이 바로 당신이 세계 제일의 추남과 키스를 한 이유다. ---아닌 남자하고만 엮이는 이유

한 결혼정보업체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 기피대상 중 ‘자취 경력이 있는 여자’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우리나라 평균 모텔 대실 요금을 2만 5천 원, 숙박을 5만 원으로 추정했을 때 전 애인들이 내 자취방에 머무른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해 그 중 절반을
그들에게 청구한다면 나는 모텔계의 패리스 힐튼쯤 될 거다. 예전 여친의 통금 시간에 울분을 터뜨리고 모텔비에 허리가 휘어지는 고통을 겪은 바 있는 놈들은 나의 작은 방에서 안식을 찾고 부를 축적한 후 결혼 기피 대상 중 ‘자취 경력이 있는 여자’에 한 표를 던지며 떠났다. ---혼자 사는 여자

20대 중반을 넘어서 이제 더 이상 얘기할 거리도 남지 않자 술에서 깬 뒤 내가 저지른 추태들을 떠올리는 것처럼 ‘그 얘기’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재미도 없었다. 그래서 나와 친구들은 조신하고, 성숙하고, 지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굿 걸들
로 변모했다. 얼마 전에 맥도날드에 앉아서 함께 성경에 대한 좋은 말씀을 나누던 주부들이 느닷없이 불임 얘기로 넘어가더니 비아그라를 들먹이며 미친 듯이 웃다가 별안간 기도로 모임을 마무리하는 것을 엿듣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놀란 적이 있다. 다행이다. 그렇게 늙지 않게 돼서. 이래서 젊었을 때 원 없이 놀아봐야 하는 거다! ---침대 위에서 얻은 교훈들

당신이 연애편지를 불태우듯 그와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지우려 노력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그는 뜨뜻한 방에 앉아 미친 듯이 게임이나 하고 있을 거다. 그놈은 그런 놈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별의 충격은 뒤통수를 전봇대로 후려치는 것 같겠지만, 그가 고맙게도 모진 말을 먼저 해준 덕분에 더 이상 서로를 물어뜯지 않고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당신이 생각한 것만큼 세상 최고의 남자도 아니다. 감히 나를 먼저 찬 배짱 두둑한 놈일 뿐.---집행유애(愛) 실연 극복의 시간

만약 우리가 나쁜 연애를 경험해보지 않았더라면 서른이 넘어서도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고 말만 번지르르한 남자들을 쫓아다니면서 피해망상증에 시달렸을 것이다. 아니면 연애 지침서를 붙들고 앉아 좋은 남자 하나 잡겠다며 언제까지고 자신을 들들 볶았을지도 모른다. 또는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마음대로 괴롭혀도 좋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살았을 것이고, 누군가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나를 떠날 거라고는 의심조차 못했을 것이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연애야말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타인과 맺는 관계의 초고농도 버전이 아니겠는가. 또 우리는 언제나 성공보다는 실패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운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것이 바로 나쁜 연애가 필요한 이유다.
---나쁜 연애는 여권의 출입국 도장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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