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뗀탈 오 임포시블”(Tentar O impossivel 불가능한 것을 해보려 한다) 열네 살 준혁이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의 꿈을 꾸며 중학교 입학식을 치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자기의 따까리가 되어 주기를 원하는 축구부 선배들, 그걸 외면하고자 ‘십이신지’라는 불량 서클에 들게 된다. 기강을 잡겠다고 나선 축구부 선배에게 준혁이가 구타를 당하고 나자, 이건 자기한테 도전이라고 여긴 불량 서클 짱과 축구부 선배와의 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준혁이는 축구부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준혁이는 축구부 감독님의 추천에 따라 먼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게 된다. 남의 얘기처럼 여겨졌던 축구 유학이라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자 준혁이는 설레기만 한다. 도착한 곳은 브라질의 쿠리치바.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으로, 깨끗한 잔디 구장과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해온 아이들을 보고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도 잠시. 준혁이는 포르투갈 어를 배워야 하는 언어 장벽과, 외국인에 대한 문화 장벽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것은, 함께 유학 중인 한국 아이들과 경쟁하고 서로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감독 눈에도 제대로 띄지 못한 준혁이는 쿠리치바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쿠리치바란 큰 도시의 클럽 대신, 이라치라는 소도시의 클럽으로 옮기게 된 준혁이는 유학 생활의 적응의 문제는 결국 자기한테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난하다고 깔보던 브라질 아이들에 대한 반감, 스스로 먼저 노력하기보다는 감독 눈에만 띄려 했던 것 등 여러 가지 자신에 대해 돌아보며 준혁이는 이라치에서 마음을 가다듬는다. 불가능한 것을 해보려 한다는 포르투갈 어 “뗀탈 오 임포시블(Tentar O impossivel)”처럼, 준혁이는 이라치에서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간다. 그러던 중 브라질 내 유소년 축구 클럽들이 참여하는 ‘코파 트리뷰나’ 대회가 열리고 준혁이는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이라치의 주전 선수로 뽑힌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지만 결국 결승까지 올라 자기를 몰라주었던 쿠리치바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승리한다. 같이 있어서 서로 마음의 벽만 높아졌던 한국 친구 대식이와도 화해한다. 준혁이는 승리 이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