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에서 대부분의 세금은 사람들의 유인구조를 바꾸어 사람들의 행동이 사회적 최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는 것을 배운 바 있다. 즉,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총잉여)이 정부 조세수입보다 크게 되기 때문에 경제적 순손실이, 즉 경제적 비효율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피구세는 다른 세금과는 다르다. 외부효과가 존재할때는 제삼자의 후생도 사회적 후생(social welfare)에 반영되어야 한다. 피구세는 외부효과에 의한 사적유인의 왜곡을 사회적 최적과 일치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피구세는 경제적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정부의 세금수입도 증가시키는 것이다.
--- p. 218
나는 모든 사람들이 경제학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공부해야 된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일반교육의 목표 중 한 가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잘 이해하게 함으로써 보다 훌륭한 시민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 다른 어느 학문보다도 경제학은 이러한 목표를 잘 수행하낟. 따라서 경제학 교과서를 쓰는 일은 커다란 영광이면서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다.
경제학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은 더 좋은 정부를 만들고, 미래의 번영을 추구하는데 있어 경제학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다. '내가 우리 나라 경제학 교과서를 쓸 수 있다면, 나는 누가 우리 나라의 법을 만들든지 외국과 어떤 조약을 체결하든지 상관할 바 아니다.'라는 위대한 경제학자 사뮤엘슨의 말처럼.
--- p.저자서문
'경제학은 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19세기 위대한 경제학자 마샬(Alfred Marshall)은 그의 저서[경제학 원론]에서 이렇게 말했다.우리는 마샬이 살던 시대 이래로 경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왔지만, 그가 내린 경제학의 정의는 그의 경제학 원론 교과서 초판이 출판된 1890년이나 오늘날이나 변함없이 옳은 것이다.
--- p.서문중에서
경제학 원리는 우리 삶의 수많은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미래에 여러분이 신문을 읽고 있을지, 사업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대통령 지무실에 앉아 있을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경제학 원론을 배우기 잘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 p. 14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