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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아프리카

처음 만나는 아프리카

: 거꾸로 보는 검은 대륙의 역사

[ 양장 ] 지식교양 모든-03이동
신현수 | 열다 | 2012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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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482g | 187*245*20mm
ISBN13 9788993260687
ISBN10 899326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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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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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전주영
세종대학교에서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 교육을 공부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리며 압구정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유치원 때 꼭 읽어야 할 동화 22』『도시의 레오 시골의 레오』『별똥별아 부탁해』『아빠, 울지 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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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집트와 아랍 사람들은 노예들까지도 비단옷에 황금 장신구로 치장한 것을 보고 말리 왕국이 얼마나 부유한 나라인지 비로소 알았다고 해. 그 뒤부터 세계 지도엔 사하라 사막 아래 말리 왕국이 표시되기 시작했지. 심지어 만사 무사가 손에 금덩어리를 쥐고 옥좌에 앉아 있는 그림이 그려진 지도도 있었어.
만사 무사는 메카에 가서 성지 순례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수많은 아랍 학자와 건축가들을 데려왔어. 이때 온 아랍 학자들은 말리 왕국에 이슬람 학문을 꽃피우는 역할을 했어. 또 아랍의 건축가들은 수도인 통북투를 비롯해 말리 왕국의 여러 도시에 크고 화려한 왕궁과 이슬람 사원을 지었지. 그 덕분에 말리 왕국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이슬람 나라로 더욱 이름을 떨치게 되었단다. --- p.25

영국 상인은 벌거벗은 노예들의 얼굴과 몸을 샅샅이 검사하기 시작했어. 눈꺼풀을 추켜올려 눈동자를 살피고, 입속 치아 상태도 점검했어. 팔다리도 다 벌리게 해 몸 구석구석을 만지며 속속들이 살펴보았지. 마치 가축 시장에서 가축을 검사하듯 말이야. --- p.67

대서양 노예무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이로 인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사람에 대한 세계인의 편견이 생겨났다는 거야. 당시 유럽 사람들은 노예를 사람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했어.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노예로 일하는 흑인은 열등한 인종’이라는 등식이 만들어졌어. 나아가 아프리카는 미개한 대륙이라는 생각이 세계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렸고,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발전하는 데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었단다. --- p. 87

19세기 미국에는 노예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뜻있는 미국인과 노예들이 힘을 합쳐 만든 ‘지하 철도’라는 이름의 비밀 조직이 있었어. 지하 철도는 1815년에 처음 시작되어 1830년대에는 북부 모든 지역에까지 퍼졌어.
특이한 점은 지하 철도 구성원들이 비밀을 유지하고 서로 보호하기 위해 철도 용어를 사용했다는 거야. 노예들이 탈출하는 길은 ‘노선’, 탈출을 돕는 사람은 ‘차장’, 도중에 숨어 있거나 다음 차장에게로 이어지는 장소는 ‘정거장’, 탈출에 나선 노예는 ‘소포’ 혹은 ‘화물’이라고 불렀거든.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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