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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파닉스

김치 파닉스

: 한국인을 위한 기적의 영어발음 공식

[ 구성: CD 1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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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912쪽 | 1618g | 176*248*40mm
ISBN13 9788994543475
ISBN10 899454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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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철
1963년 동두천에서 태어나다. 어릴 적부터 꿈꾸어 왔던 육사 진학에 실패하고 부모님의 강권으로 한양대 영문과에 진학하다. 특전사 근무, 보험회사 직원을 거쳐 1989년 고향인 동두천에서 영어 교사가 되다. 평온한 나날도 잠깐. 사교육도 없는 시골 학교, 영어에 관심조차 없는 아이들, 혹은 이미 영어를 포기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깊은 회의를 느끼다. 무엇보다 이런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히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히다.
어느 날 연습장에 새까맣게 써가며 단어를 외우는 학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문득 의문을 품다. 꼭 저렇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까? 스펠링을 외우지 않아도 한글처럼 보는 즉시 읽을 수는 없을까? 그러나 시중에 나온 파닉스 교재를 모두 분석하고 절망하다. 결국 영어단어 하나하나 사전을 뒤지며 발음의 원칙을 찾아나가다. 길고도 고통스러운 시간,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던 발음공식이 점점 손에 잡히다. 어느 정도 확신이 설 때쯤 기존의 수업방식을 바꿔 발음공식 수업을 시작하다. 영어를 포기한 학생들이 영어책을 줄줄 읽게 되고, 성적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는 기적을 체험하다. 원어민조차 이런 원칙이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다. 마침내 전국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되다. 발음공식을 정리한 파워포인트를 복사해 달라, 책으로 엮어 강의록으로 쓸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 쇄도하다.
시작부터 탈고까지 13년, 30대 젊음이 머리가 희끗해진 중년이 되고, 2.0의 시력이 안경을 써야 하는 노안이 된 덕분에 『김치 파닉스』라는 보물이 탄생하다. 이 책이 완성되던 날을 내 생애 가장 기쁜 날로 기억하다. 이 책은 세상에 없었던 것에 도전했던,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과의 처절한 싸움이었고, 고된 일상과 부족한 시간과의 투쟁의 결과물로서 영어 때문에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희망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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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12-07-25
10년 동안 쓴 원고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프린트해 제본한 원고를 읽기 시작한 순간, 한눈에 그 원고에 깃든 진심과 소망이 보였습니다.
동두천의 한 중학교 영어선생님. 한글은 24글자만 배우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데, 왜 영어는 아무리 오래 공부해도 바로 읽기 힘들까. 꼭 사전을 찾아 발음기호를 확인하고 스펠링과 강세를 각 단어마다 일일이 외울 수밖에 없는 걸까. 이 의문을 가진 지 13년 만에 책이 나온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데도 2년이나 걸렸습니다. 교정이나 편집도 까다로웠지만, 스펠링을 보는 순간 읽을 수 있다는 컨셉을 전달할 마땅한 제목을 찾지 못해서기도 했습니다. 수십 개의 제목 중에 몇 개의 제목을 뽑아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선생님은, 그것을 프린트해 아이들에게 의견을 써달라고 나눠준 모양입니다.
선생님이 전달해주신 그 프린트에는 여중생들의 예쁜 글씨가 빽빽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영어를 술술 읽을 수 있게 되고, 영어가 재밌어졌고, 영어점수가 엄청나게 올랐다는 이야기부터 제목이 맘에 안 든다, 이 카피는 이렇게 바꿔라... 등등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이 가득한 멘트에 출판인으로서 자랑스러움까지 느껴졌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제 영어선생님이었다면, 제가 영어를 이리 못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미 마흔이 넘어 영어를 포기한 지 오래나, 영어를 못해서 불편함은 한두 가지가 아닌지라, 문득문득 영어공부 다시 해볼까, 그런 충동이 일었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쩜 이 책이면 다시 시작해봐도 되지 않을까,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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