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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어떻게 사랑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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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어떻게 사랑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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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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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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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3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7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92쪽?
ISBN13 9788997907038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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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재찬
김재찬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소설가이다. 1987년 문학정신 창간기념 장편소설공모에 ‘비어 있는 오후’가 당선되었고 19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사막의 꿈’이 당선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지붕 위의 호수』, 『處容의 暗號』, 『夢幻의 하루』, 『붉은섬』, 『벽화 속으로 가다』, 『바람이 있는 풍경』이 있으며,『마침내, 다 이루었다』,『남자는 어떻게 사랑을 하는가』,『황홀한 모독』등 다수 장편 소설이 전자책으로 출간되어 디지털 공간에서도 독자와 함께 하고 있다. 1997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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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약(破約)

그대가 떠나고 나서 혓바닥에 가시가 돋쳐 참으로 오랜 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창문엔 별도 내리지 않았다. 도시의 밤하늘에서 별이 사라진지도 벌써 아득한 시간이 지났다. 그대와 함께한 날들 동안 우리의 도성(都城)에 밤마다 별 내린다고 착각에 빠졌었다. 그 따스했던 날들, 별들과의 공생을 꿈꿨다. 커다란 악어와 쬐그만 악어새 한 마리. 그 날카로운 잇새에서 실하게 파먹은 건 우리의 약속이었다. 그 때 그대는 밤마다 창에 내리던 별이었다. 하지만 몰랐었다. 그 약속이 나를 삼켜버리리라는 것을. 믿었던 날카로운 이빨에 살점이 뜯겨지고, 끝내 나를 삼켜버린 약속은 떠나고 별은 사라졌다. 영원이라고 값싸게 말하지 마라. 세상에서 영원한 건 미완일 뿐이더라. 미완이기에 영원일 수 있을 뿐. 그 해 겨울, 사막에 먼지 같은 눈이 내리고, 또한 먼지처럼 시간과 함께 날려갔다. 그 눈 녹은 물로 광막한 사막에 무엇을 약속할 수 있나. 그래도 물기 젖었던 흔적이나 남기고 사라짐은 그리운 시간 속에 애증의 그림자라도 묻게 하거늘, 차라리 돌아서지나 말 일이지. 나를 환장하게 하는 것은 그대가 떠난 게 아니라 돌아서서 다시 바라보는 그 눈빛이다. 떠났던 길을 돌려 돌아오겠다고 손짓을 할 때 이미 빗장을 질러버린 내 마음을 열 수 없음이다. 그대의 그 손짓이 무참하게도 떨어지는 오늘, 나는 글을 쓸 수가 없다. 사막에 먼지 같은 눈 내리며 다시 또 세월이 가도. 언제쯤 다시 그대를 이야기하고 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지금 내게 남은 것은 깨어진 우리 약속의 파편들을 밟고 선 먼 기다림뿐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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