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윌리엄 챔버스(Robert William Chambers, 1865 - 1933)는 미국의 작가이자 화가이다.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 챔버스는 파리에서 미술 교육을 받고, 다양한 잡지와 화랑을 통해서 미술 작품을 발표했다. 그러나 1887년 돌연 집필 작업에 몰두해서, "4분의 1 In The Quarter"를 발표했다. 이 소설집 속에 등장하는 "노란색의 왕 The King In Yellow"라는 단편이 가장 유명한데, 상상 속 희곡이 존재하고 그것을 읽는 사람은 모두 미친다는 특이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후 미술 작품 활동과 집필을 병행하던 챔버스는 1924년 역시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소설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유명한 역사 소설들을 발표했다. 이 중 프랑스-프러시아 전쟁에 대한 3부작인 "붉은 공화국 The Red Republic" (1895), "로레인 Lorraine" (1898), "제국의 잿더미 Ashes of Empire" (1898)가 가장 유명하다. 중장년 시기까지는 주로 대중적 흥미에 부합하는 소설을 집필했지만, 말년에 들어서는 초기의 기괴한 상상력과 설정을 가진 단편 소설들을 많이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