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술을 좋아하는 치과의사 류성용은 두 딸아이의 듬직한 아빠이며, 약학을 전공한 아내를 미국에 유학 보낸 외조의 제왕이기도 하다. ‘달려라 꼴찌’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그는 'Dr. 류성용의 행복한 치과 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의학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로는 이례적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여 명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류성용은 사람들의 치과 공포증과 치과의사에 대한 불신이 안타까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은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해 치과의사를 한다고 착각할 정도로 독자들과의 소통에 푹 빠져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 방문객 5백만 명 돌파를 기념하여 절친한 이웃 블로거들과 함께 조촐한 파티를 열기도 했다. 이런 열정적인 블로그 활동으로 2009년에는 다음 포털의 ‘황금펜(베스트 뷰 블로거)’으로 선정되었으며 ‘블로거 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블로그에 이어 새로운 매체인 트위터에서도 달려라 꼴찌의 인기는 식지 않아 그를 팔로잉 하는 이들이 무려 3만여 명에 이른다. 류성용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여섯 명의 다른 원장들과 함께하는 뉴연세치과 체인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