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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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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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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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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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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5만자, 약 4.8만 단어, A4 약 97쪽?
ISBN13 978899627241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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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카라의 사내는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탱크의 엔진 소리, 혁명군이 트럭 위에서 부르는 군가 소리로 귓전이 먹먹했다. 그는 인도를 따라 바삐 걸으며 혁명군이 흙먼지를 뽀얗게 일으키며 달려가는 것을 우울하게 바라보았다. 이 미개한 도시에 혁명이라니. 집들은 낮고, 더럽고, 먼지 가 뽀얗게 앉아 있었다. 3년에 걸친 긴 전쟁이 끝난 지도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거리는 황폐하고, 사람들은 남루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일본의 철저한 식민지 정책으로 아직도 구석구석 일본의 잔재가 남아 있는 이 나라에 혁명을 어딘지 모르게 이질감까지 느껴졌다. --- 본문 중에서

그는 죽어가는 여자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나 하체 쪽으로는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이제 여자의 피투성이 하체는 비릿한 피냄새와 함께 그의 기억 속에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그가 성호를 긋자 여자들 몇이 따라서 성호를 그으며 낮게 중얼거렸다. --- 본문 중에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는 여자들과 헤어져 나무 층계를 내려오자 몸을 바짝 웅크리고 걷기 시작했다. 죽어가고 있는 산모의 초라한 삶이 머릿속에 떠올라 왔다. 그리고 핏덩이에 지나지 않는 그 아기… 동양에는 태교라는 것이 있다. 어머니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어질고 착한 아이가 탄생하기를 바라며 하는 교육이다. 일단 임산부가 되면 악한 것은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며, 악한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다. 그것이 태교의 근본 이치였다. 그런데 죽어가는 산모는 4명의 사내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것이다. 그때 여자는 사내들을 얼마나 증오했을까. 피눈물을 흘리며 저주했을 그 여자의 증오는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장차 그 아이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그가 강복을 주기 위해 아기의 이마에 손을 얹었을 때 아기가 맹렬하게 운 것은 하느님의 축복까지 거절하는 악마가 시킨 짓이 아닐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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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문학성 높은 이수광씨의 추리소설이 다시 출간되어 반가움을 금할 수 없다. 이수광씨는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본격문학을 하다가 대중적인 글쓰기를 해온 작가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등으로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에 출간되는 『잠들지 않는 밤』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루었으면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성에 대한 근원을 탐구하고 있다. 얼핏 보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것 같기도 하고 유영철 사건에서 모티브를 빌려온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아직 진범이 검거되지 않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살인범이 검거된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의 잔혹하고 끔찍한 현장검증 언론 보도를 통해 악마의 존재를 확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악마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이 질문은 소설이 답해 줄 것이다.
이수광씨는 많은 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반전이나 복선보다도 디테일한 문장과 등장인물들의 치밀한 심리묘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의 소설 속에서 드러나는 역사성, 인간의 성에 대한 은밀한 에로티시즘도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또 하나의 매력일 것이다.
박광규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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