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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아 전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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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아 전쟁기

카이사르 저 / 김한영 | 사이 | 2005년 07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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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30g | 153*224mm
ISBN13 9788995671306
ISBN10 899567130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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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의 기록, 『갈리아 전쟁기』
---여준호(Peteryeo@yes24.com)
『갈리아 전쟁기』는 지금의 서유럽 지역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역에서 기원전 58년부터 8년간 벌어졌던 전쟁을 카이사르가 직접 기록한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카이사르가 저술한 부분은 전쟁 7년째에서 끝이 나고, 8년째는 그의 부하였던 아울루스 히르티우스가 썼다. 갈리아 전쟁 이후 내전이 시작되고, 그것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이사르가 암살되었기 때문이다.

종군 기자도 아니고 목숨이 오가는 전장에서 냉정함을 유지한 채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카이사르에게는 자신이 수행한 전쟁을 기록으로 남겨야할 이유가 있었다. 원로원의 의견도 묻지 않고 갈리아 지방을 정복한 카이사르를 총독에서 해임하고, 게르만인에게 그를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하니 카이사르에게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할 필요가 있었다.

‘자기 정당화’라는 목적이 분명한 글이지만 카이사르는 결코 냉정함과 객관성을 잃지 않는다. 『갈리아 전쟁기』가 당시 로마군의 군사 전략은 물론이고, 갈리아 지방의 문화를 기록한 사료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그 ‘객관성’ 덕분이다. 객관성을 위해 카이사르는 ‘3인칭’의 시점을 유지한다. 섣불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전쟁을 묘사한 그의 글은 목표 독자인 로마 시민들에게 높은 신뢰감을 주었을 것이다. 좋은 일은 자기가 다 했고, 나쁜 일은 다 반대했다는 식의 정치인 회고록과 비교하면 같은 목적이라도 결과는 사람에 따라 천지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카이사르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무척이나 낯설었다. 마치 유치원생이 ‘병팔이 오늘 착한일 했어요.’라고 자랑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글쓴이가 카이사르라는 것을 나처럼 당시 사람도 뻔히 알고 있는데 굳이 이런 식으로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오히려 객관을 가장하여 자신의 성과를 더 자랑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갈리아 전쟁기』의 객관성은 문체가 아니라 내용에서 나온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으로 넘쳐나는 카이사르에게 자기 자랑은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에 불과했다.

그래도 사람인데 전혀 자기 자랑을 하고 싶지 않았을까. 독자로서 딱 한 장면 카이사르의 잘난 척(?)을 엿볼 수 있었다. 갈리아 전쟁 7년째에 병사들이 공을 세우기 위해 카이사르의 명령을 듣지 않고 후퇴하는 적을 추격해 46명의 백인대장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본문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적의 진지를 점령하고 높은 산과 성벽을 단숨에 돌파한 용기는 가상하지만, 승리와 결과에 대해 총사령관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한 것은 무례하고 오만한 행위로,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고 혹독하게 나무랐다. 카이사르는 병사들에게 용맹함과 대담성 못지않게 분별력과 자제심을 가져야 한다고 훈계했다.’ (p.315).

카이사르의 자신감이 자만심이나 우월감으로까지 보이는 장면이다. 하지만 총사령관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의 자신감과 우월감 없이 없다면 대군을 지휘할 수 없다. 로마군의 희생에 안타까워하던 2,000년 전의 독자들도 ‘카이사르의 말만 잘 들었다면...’이라고 아쉬워했을 것이다.

카이사르는 당시 로마에 비해 야만인이었던 갈리아인의 종교나 풍습을 묘사하면서 ‘야만인’이라는 호칭은 사용하지만 절대 무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서술한다. 이것도 카이사르가 지키고자 했던 객관성의 일환이겠지만 갈리아의 문화를 존중한 그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어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군에게 포용 정책으로 일관하고, 단순히 전쟁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갈리아의 속주화를 고려한 카이사르였기 때문이다.

객관성 말고도 『갈리아 전쟁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많다. 로마군은 갈리아 전쟁 4년째 라인 강을 건너면서 다리를 건설한다. 카이사르가 기록한 자세한 다리 건설 과정은 로마군의 기술이 얼마나 뛰어 났는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이처럼 카이사르는 전쟁 중에 사용된 로마군과 갈리아인의 기술이나 무기, 전략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갈리아에 가보지 못한 로마 시민들을 위한 배려였겠지만 수많은 역사학자들에게 『갈리아 전쟁기』가 소중한 사료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게다가 이 책에는 당시를 경험하지 못했던 독자들을 위해 복장, 무기, 진지의 모습 등을 묘사한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나 카이사르의 의도, 역사학자들의 다양한 해석들을 꼼꼼한 주석을 통해 보완해 주고 있어 독자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4 :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에 “카이사르가 지휘하는 군단에서 백인대장이라도 시켜달라고 부탁했을 겁니다.”라는 이탈리아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갈리아 전쟁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나는 일개 졸병이라도 좋으니 카이사르가 지휘하는 군단에 소속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사 한 명의 목숨도 소중히 여기고, 철저한 준비로 반드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총사령관 밑에서라면 전쟁의 두려움도 사라지지 않을까.

『갈리아 전쟁기』을 읽은 로마 시민들 중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카이사르라면 로마를 맡겨도 좋겠다고. 그렇기에 카이사르의 반대파인 원로원 의원들은 그를 더욱 두려워했고, 카이사르에게 『갈리아 전쟁기』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할 시간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아쉬울 뿐이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지만 인간 카이사르의 열렬한 팬으로써 루비콘 강을 건넌 후 동족과 싸워야 했던 내전을 다룬 『내전기』의 번역본을 기다릴 뿐이다. 그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운이니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이사르는 10군단을 독려한 후 우익으로 달려갔다. 이곳에서 아군은 크게 고전하고 있었다. 여러 대대의 기들이 한곳에 몰린 탓에 12군단 병사들은 너무 밀집해 있었고 이로 인해 서로의 전투에 지장을 주고 있었다. 4대대는 백인대장들이 모두 전사하고 기수가 살해되었으며 대대기마저 사라졌다. 다른 대대의 백인대장들도 몇 명을 제외하고 모두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용맹함으로 명성이 높은 수석 백인대장 푸블리우스 섹스티우스 바쿨루스마저도 온몸에 중상을 입어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다른 병사들도 움직임이 둔해졌고, 후방의 병사들 중에는 투척 무기를 피하기 위해 대열을 이탈하고 물러나는 자들도 있었다. 적은 공격을 늦추지 않았는데 정면 아래에서는 언덕 위로 밀고 올라오고, 양쪽 날개에서는 계속해서 아군을 압박했다. 전력 보강마저 불가능한 위태로운 상황에서 카이사르는 (자신의 방패를 두고 왔기 때문에) 후방의 한 병사로부터 방패를 빼앗아 들고 최전선으로 나아갔다. 그는 백인대장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을 독려하고, 병사들이 검을 보다 쉽게 휘두를 수 있도록 앞으로 전진하여 대열을 넓히라고 명령했다. 카이사르가 나타나자 병사들은 희망과 용기의 불씨를 되살렸다. 병사들은 저마다 큰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총사령관에게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웠다. 그러자 적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 p.113~114
동서고금의 명문으로 통하는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를 번역하게 된 것은 옮긴이로서 큰 영광이자 부담이었다. 4권의 영역본을 비교하며 번역해야 했고 또한 기존에 번역되어 있는 정보들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정보의 부족 또는 과잉으로 번역하는 펜이 흔들릴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2000년을 뛰어넘어 전해지는 생생한 전율과 감동 덕분에 최후의 한 문장까지 즐겁고 기쁘게 번역할 수 있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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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카이사르는 마흔이 지나서야 출세를 하기 시작했다. 출세하자마자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아니 세계가 그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했다.
시오노 나나미
카이사르의 글은 알몸과 같아서, 인간이 몸에 걸치는 장신구를 벗어던졌을 때 생겨나는 매력으로 충만해 있다.
키케로
『갈리아 전쟁기』는 전쟁 기술에 관한 최고의 교과서다.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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