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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글쓰기

언더독의 글쓰기

: 아시아계 미국문학의 지형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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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640g | 153*224*20mm
ISBN13 9788952113238
ISBN10 89521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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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성호
현재 한양대학교 영문학과 조교수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영문학과에서 현대 미국소설 전공으로 PhD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논저로 『근대 한국, ‘제국’과 ‘민족’의 교차로』(책과함께, 2011, 공저), 「The American Village in a Global Setting」 (Cambridge Scholars, 2007, 공저), 「Home for the Outdoored: Geographies of Exclusion, Gendered Space, and Postethnicity in Toni Morrison’s Paradise, The CEA Critic 67.3」 (2005)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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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에서는 인권운동과 반문화·반전운동의 열기, 그리고 제3세계 민족주의의 발호라는 정치적·문화적 토양 속에서 ‘아시아계 미국 연구’Asian American Studies가 독립적 연구 분야로 그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한 1960년대 중·후반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아시아계 미국문학 비평이론의 발전과 변화의 궤적을 추적해 본다. 앞 장에서 ‘미국’이라는 기호가 갖는 자기동일체적 욕망과 그 회의의 그물망 속에서 언더독으로 작동하는 아시아계 미국문화의 위치를 ‘타자의 타자성’으로 정의한 바 있다. 미국이라는 국가정체성을 구성하는 일원인 동시에 문화적·인종적 타자화의 대상이었던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역사적 경험은 보편성과 민주적 관용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국가 대서사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비평적 관점을 획득할 가능성을 보여 준다. 특히 아시아계 이주민들에 대한 법적·제도적·사회적·문화적 타자화의 기제가 아시아에서 미국의 패권적 팽창주의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온 역사적 사실은 미국의 국가 ‘내부’를 규정하는 동인이 국가의 경계 ‘밖’에도 존재해 왔음을 증명한다. 이러한 ‘미국’이라는 초월적 기의의 내부/외부 그리고 ‘내셔널/트랜스내셔널’이라는 명확한 경계의 신화를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와 역사는 효과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비판적 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 pp.69-70

‘충실한 기록물’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친에게 지배문화 속에서 이미 타자의 이름으로 열등화된 아시아계 미국문화와 역사의 문학적 재현을 정형화된 선입견에 의해 굴절시키고,그 정형화에 내재한 우열구조를 재확인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친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도 바로 회상록으로 구분된 킹스턴의 작품이 주류 문화의 인종적이고 문화적인 편견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가능성이다. 따라서 친은 킹스턴이 페미니스트의 관점을 내세우기 위해 중국의 전통문화와 미국 내의 중국계 공동체를 남아선호사상과 여성차별 그리고 가부장적 가치에 찌든 미개한 공간으로 설정한 것에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다. 왜냐하면 이를 ‘허구’가 아닌 ‘사실의 충실한 기록’으로 여길 주류 사회 독자들의 반응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 p.101

국가의 소멸에 대한 담론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목도하는 것은 더욱 교묘하고 정치해진 국가폭력과 퇴행적 민족주의의 부활이며, 세계화 속에서 그 중요성이 오히려 증대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현재 우리가 사회·문화·정치의 각 영역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국가’라는 제한된 틀 속에서는 결코 그 온전한 의미를 드러낼 수 없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따라서 ‘아시안’, ‘아메리칸’, ‘아시안 아메리칸’이라는 각각의 기호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면서 그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다양한 층위의 ‘언더독’이라는 다중 시점을 제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137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처럼 끊임없이 부유하는 헨리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있는 릴리아의 목록은 보다 큰 문맥에서 아시아계 남성에 대한 미국사회의 오래된 인종적 편견과 타자화의 흔적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릴리아의 목록에서 눈에 띄는 것은 19세기 중반 이래 미국사회에 본격적으로 그 존재를 드러낸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미국사회 전반의 인종적 정형화의 자취다. 인종적 정형화와 관련하여, 미국 안과 밖의 경계에서 묘하게 주변인의 위치를 점유하며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때로는 미국의 일부로, 때로는 동화되기 힘든 이방인으로 존재해 온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두 명의 백인 작가에 의해 창조된 푸 만추Fu Manchu와 찰리 챈Charlie Chan이라는 중국계 캐릭터다. --- p.146

이처럼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사회의 집단적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푸 만추와 찰리 챈이라는 두 캐릭터는 어떻게 미국계 아시아인들이 주류 문화에 의해 영원한 타자의 낙인이 찍히거나, 아니면 타자의 위협성이 제거된 채 예외적 가치를 인정받아 부분적으로나마 미국의 일부로 받아들여지는지를 잘 보여 준다. 다시 말해 이러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인종적 정형화의 역사는 동화시킬 수 없는 타자로 주변화되거나, 동화를 위해 자신의 문화적·역사적 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순응주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아 온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곤경을 나타낸다. 이처럼 극히 제한적이었던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문화적·역사적 공간은 오늘날 외형적으로는 보다 확장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강요된 선택’의 폭력성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감추고 있다가 보다 교묘하고 은밀한 방식으로 어느 순간 번뜩이는 이를 드러내곤 한다. 이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모범적 소수민족’이라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새로운 호명이다. --- p.150

"네이티브 스피커"는 그 장르적 성격에 있어서 매우 혼종적이다. 다시 말해 이민 1세대인 아버지와 어린 헨리를 중심으로 한 성장기는 전형적인 이민자문학의 형태를 보이면서 성장소설의 한 갈래로 읽힐 수 있고, 스파이 헨리의 삶은 스파이/탐정 소설의 장르적 관습을 따르며, 존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축은 정치 스릴러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창래는 이 모든 장르의 관습을 차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효과적으로 비틂으로써 독자의 기대를 교묘히 비껴가고 있다. 이러한 장르적 관습의 효과적 활용은 특히 1인칭 서술구조를 가진 이 작품으로 하여금 전통적 아시아계 미국문학의 지배적 장르라 할 수 있는 자서전 혹은 체험적 회고록에 대한 기대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아시아계 남성의 모습을 배경으로 카우보이 복장에 서부의 총잡이 모습을 한 아시안 소년의 모습을 보여 주는 『네이티브 스피커』의 표지는 ‘창래 리’Chang-RaeLee라는 작가의 이국적 이름을 보고 책을 처음 집어 든 독자로 하여금 이민자의 고단한 삶과 동화와 문화적 적응을 다루는 전통적 이민자문학을 기대하게끔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실제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장르의 변형 혹은 전복, 독자의 기대와 작가 자신의 문학적 좌표 만들기 사이의 묘한 갈등이다.
--- pp.18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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