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 한다. 그것은 차츰 성숙해 가면서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바뀌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한 가지는, 사는 동안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p.167-168
지식 근로자가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각별히 중요하다. 그렇게 하는 것 외에 달리 그들이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지식근로자는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디어, 정보, 그리고 개념을 생산한다. 더욱이 지식 근로자는 대체로 전문가이다. 그는 원칙적으로 한 가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배웠을 때만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달리 말해, 지식 근로자는 전문화되었을 때에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식 그 자체는 단편적인 것으로서 아무런 효용도 갖지 못한다. 전문가의 생산물은 다른 전문가의 생산물과 통합되었을 때에만 비로소 성과가 될 수 있다.
--- p.143
지금부터는 '하지 말아야 할 일' 몇 가지를 검토하자.
1. 첫번째는 무조건 독창적인 것만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혁신은 평범한 사람도 추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규모가 크고 중요한 혁신이라 하더라도 우둔한 사람 혹은 거의 우둔한 사람들에 의해 집행되게 마련이다. 어쨌거나 세상에 넘치도록 많은 게 무능한 사람들뿐인 걸 어쩌겠는가. 혁신뿐만 아니라 너무 똑똑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일은, 그것이 디자인이든 봉제 가공이든 무엇이든 간에, 거의 실패하게 되어 있다.
2. 다각화하지 말라, 분산시키지 말라,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시도하지 말라. 이것은 '꼭 해야 할 일'인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결과이다. 사업 활동의 핵으로부터 벗어난 혁신은 산만해지기 쉽다. 그것들은 아이디어로서만 머물고 혁신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핵이 반드시 기술이나 지식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시장일 수도 있다.
--- p. 305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권한 위임'이라는 용어는 잘못 이해되고 있다. 그것은 진정 사람들을 그릇된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권한 위임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떼어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자신에게 중요한 과업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목표달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다.
--- p.202
우리는 자기 계발이 무엇이지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특히 지식근로자는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따라 성장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가 성취하고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성장한다. 만약 자신이 되고자 하는 기준을 낮게 잡으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만약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높게 잡으면, 그 사람은 위대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다-일반 사람이 하는 보통의 노력만으로도 말이다.
--- p.150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사람은 오직 자신만이 스스로를 효과적인 인간으로 만들 수 있다. 그 누구도 그것을 대신해 줄 수 없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해 져야 할 첫번째 책임은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 p.341
바라건대 이 책이 오늘날의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미 현실로 다가온 도전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도전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 진정 핵심적인 역할을 할 기업이라는 기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 책이 개인들-한국의 경영자와 전문가 그리고 학생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계발하고 생산적으로 만들고 또한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 p.9
'나'로부터 '당신'에게로 향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성립되지 않는다. 커뮤니케이션은 오직 '우리'중의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달됨으로써 성립되는 것이다.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수단'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존재양식'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그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이 질문은 우리 각자를 스스로 거듭나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즉 자신이 앞으로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도록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 pp.354-355
나는 베르디가 직접 쓴 글도 읽었다. 누군가로부터 '19세기 최고의 오페라 작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유명인이 된 사람이, 엄청나게 벅찬 주제를 가지고 더구나 그 나이에, 왜 굳이 힘든 오페라 작곡을 계속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으로 쓴 글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 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다. 완벽하게 작곡하려고 애썼지만,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았다. 때문에 나에게는 분명 한 번 더 도전해 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 p.156
나는 무엇에 공헌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함으로써 그 때까지 발휘하지 못했던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지금까지 뛰어난 성과라고 간주되었던 것들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의 극히 일부분만 발휘된 것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 p.139
나는 그 때의 대화를 잊을 수 없다. 그 대화에서 내가 배운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늙어가면서 그 대답을 바꾸어야만한다. 그것은 차츰 성숙해 가면서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바뀌어야만한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한 가지는, 사는 동안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p.167-168
그러나 연기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지식근로자들로 하여금 어떤 과업이든 2차 순위로 정해 연기하는 것을 주저하도록 만든다. 지식 근로자들은 어떤 일이 최우선 순위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2차 순위로 미루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포기한 바로 그것이 경쟁 상대에게 승리를 안겨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선 순위의 분석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선 순위와 2차 순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적인 분석이 아니라 용기이다.
우선 순위 결정에 있어 몇 가지 중요한 법칙들을 결정하는 것은 분석이 아니라 용기이다.
·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선택하라.
·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추어라.
· 자신의 독자적인 방향을 선택하라-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편승하지 말라.
· 무난하고 쉬운 목표보다는 확연한 차이를 낼 수 있는 높은 목표를 세워라.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 결과들(적어도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막스 프랑크와 같은 천재들은 별도로 하고)은 과학적인 성취는 연구에 관한 능력보다도 내일의 기회를 포착하려는 용기와 더 큰 상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p.223 - 224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조각가 페이디아스에 관한 이야기였다.그는 기원전 440년경 여러 조각 작품의 제작을 의뢰 받았는데,그때 조각한 작품들이 2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지붕 위에 여전히 서 있다.페이디아스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서구 미술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보는 사람마다 모두들 그의 작품을 칭송했지만,정작 아테네의 재무관은 페이디아스의 작품료 지불을 거절했다.재무관의 거절 사유는 이런 것이었다.'조각들은 신전의 지붕 위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사람들은 조각의 전면밖에 볼 수가 없다.그런데도 당신은 우리에게 조각 전체 값을,다시 말해 아무도 볼 수 없는 조각의 뒷면 작업에 들어간 비용까지 청구했다.어떻게 생각하는가?'이에 대해 페이디아스는 '아무도 볼 수 없다고?당신은 틀렸어.하늘의 신들이 볼수있지'라고 대꾸했다.
신이 보고 있다.
--- p.157-158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큰 책임을 지는 사람은 개인 자신이다 - 상사가 아니다. 조직 내의 모든 개인은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조직과 나 자신 모두에게 남다른 성과가 되기 위해서 나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
--- p.342
3년 정도 공부 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나는 60여 년 이상 동안 3년 내지 4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다.
---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