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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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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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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48g | 128*188*20mm
ISBN13 9791196113032
ISBN10 119611303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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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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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는 건 그러하다. 문화는 본디 사람이 만드는 것이지만, 이미 정착된 문화는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만들기도 한다. 물론 그 정도는 사람마다, 문화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떤 문화는 금방 익숙해져서 쉽게 동화되는 반면, 어떤 문화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기도 하니까.” ---「잔상적 존재」중에서

“꿈은 계절을 맞이하는 나무와 같다. 어떤 날엔 잎이 쉴 새 없이 피어나지만, 어떤 날엔 애써 피어난 잎이 시들거나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꿈을 품는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행복한 일이다. 꿈의 질량과 부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꿈이 이루어졌을 때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이루어 가는 과정의 나날에서 더 큰 행복을 느끼기도 하니까.”
---「꿈꾸는 몽상가」중에서

“우리의 인생은 어쩌면 한 곡의 재즈와 같을지 모른다. 정형화된 길이랄 게 없는 인생은 변주가 난무하는 재즈처럼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니까. 그저 지금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채 오늘을 연주해 갈 뿐.” ---「인생은 한 곡의 재즈」중에서

“하루살이들은 짧은 생을 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날개를 움직인다. 어쩌면 우리의 몸짓도 하루살이의 날갯짓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내일을 알 수 없음에도, 아니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영원처럼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니까. 존재하는 모든 것은 눈물겹고 아름답다. 하루살이도, 우리 인간도.” ---「하루살이」중에서

“인맥의 방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주기로 리모델링된다. 아홉 살에 함께 뛰어놀던 동네 친구와 열아홉에 함께 치열하게 공부했던 동창은 스물아홉, 서른아홉이 되고 나면 대부분 저만치 멀어져 있다. 서로의 얼굴이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말이다.” ---「인맥의 방」중에서

“행복한 시간은 느림 속에 머무는 듯합니다. 딱히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시간 말이지요. 문제는 이렇게 평온한 시간이 바삐 돌아가는 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는 데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들은 언제나 시한부처럼 머물다 가게 마련이니까요.” ---「닷새는 저속, 이틀은 초속」중에서

“이별은 생의 한 시기를 절망으로 채우지만, 삶을 이어 주는 것은 언제나 희망이다. 하여 햇살은 반드시 비 맞은 자를 찾아와 온기를 불어넣는다. 적당한 광합성의 효과로 자신만의 온기를 되찾은 자는 서서히 일상에 적응해 갈 것이고, 그러다 온전한 모습으로 자기 삶에 뿌리를 내리는 날이 찾아오면 분명 다시 만나게 된다.” ---「이별의 장마」중에서

“많이 걷고 많이 뛰어야 하는 길에 선 자의 인생은 비극이다. 그렇지만 꽤 괜찮은 굳은살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희극이 될 수 있다. 굳은살은 성취라는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통행료이자, 위태로운 다리를 건너기 전에 먼저 거쳐야 할 관문이므로.”
---「희극으로 가는 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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