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표트르 대제의 총애를 받은 에티오피아 태생 장군의 딸이었다. 귀족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숙 학교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러시아의 민족 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느끼며 소년 시절을 보냈다. 외무성 관리로 근무하기도 했으나, 황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를 썼다는 이유로 좌천당했다. 서사시『루슬란과 루드밀라』, 운문 소설『예브게니 오네긴』, 운문 드라마『보리스 고두노프』, 서정시「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비롯하여 산문 소설「벨킨 이야기」「스페이드 여왕」『대위의 딸』등을 발표했으며, 1836년에는 문학 잡지《동시대인》을 발간하여 당시의 문단에 대항하기도 했다. 1837년 아내와 염문을 일으킨 프랑스인과 결투하여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베를린대 노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고려대 노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소련 노래시 연구』,『빠스쩨르나끄』(공저)『뿌슈킨의 서사시』(공저), 역서로『끝없는 평원의 나라의 시들지 않는 말들』,『슬라브 문학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