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잘한다는 것이 꼭 1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자신에게 경쟁력이 있으면 된다. 흔히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라고 한다. 백 번 옳은 말이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목숨을 걸더라도 꼭 하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일은 없는 경우가 많다. 남보다 관심이 많고, 남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열심히 하면 된다.
- p. 46
현실에 대한 막연한 불만을 막연한 배움으로 해소하려고 하지 마라. 사회생활은 학생 때와는 다르다. 배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배워서 무엇을 하려는지가 중요하다. 배우러 다니기 이전에 무엇을 위해 배우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불만족스러운 현실에 대한 도피로 이것저것 배우면서 정작 자기가 하는 일에서 배우는 것이 없다면, 사실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하루 하고 있는 일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출발이다.
- p. 61
직장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대안도 없이 쓸데없는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마라. 동시에 불평불만은 전염되기 쉽다는 것도 분명히 알아라. 주관 없이 주변의 불평에 휘둘리지 마라. 만약 불만을 느낀다면,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개인이나 조직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라. 합리적인 불만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용히 있다가 대안을 찾아 직장을 그만두면 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은 오히려 직장을 그만두는 법이 없다. 끊임없이 불평불만을 전파하면서 자신은 그럭저럭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 p.176
내가 직장생활 초년병 때의 일이다. 증권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경제동향, 자금사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경제원론, 국제금융, 화폐금융 등의 책을 찾아 읽어보려고 했다. 그 때 직장선배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날마다 경제신문을 읽는 것이 정답이라고 일갈했다. 선배의 말인즉, 경제신문을 1년 동안 꼼꼼히 읽는 것이 경제서적 수십 권 읽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학위논문을 쓸 목적이 아닌 바에야, 신문을 잘 읽는 것만큼 효과적인 공부는 없다는 말이다.
- p.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