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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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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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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5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212373
ISBN10 898521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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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흔흔이는 1층에 살고, 미미는 8층에 삽니다.

어느 날, 흔흔이가 헝겊 인형을 들고 미미네 집에 놀러 갔습니다. 흔흔이와 미미는 8층 계단에서 놀다가 작은 문 하나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미는 매우 이상했습니다. 이 작은 문은 매일 잠겨져 있었는데, 오늘은 어째서 열려 있을까? 원래 이 문은 옥상으로 통하는 문이었습니다. 미미와 흔흔이는 문을 밀고, 위로 올라간 다음 작은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옥상은 넓어서 꼭 운동장 같았습니다. 미미와 흔흔이는 기분이 좋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놀았습니다. 미미는 더워서 엄마가 초록색 털로 짜 주신 모자를 벗었습니다. 계속해서 둘은 소꿉장난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미미는 모자를 다시 쓰고, 흔흔이는 헝겊 인형을 들고 문 앞으로 뛰어갔습니다. 문을 아주 힘껏 밀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청소하는 할아버지가 복도를 지나가시다가 보시고,
"어, 내가 문 잠그는 것을 잊었군!"
하시더니 문을 그대로 잠그신 것입니다.
미미와 흔흔이는 있는 힘을 다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습니다. 미미와 흔흔이는 다급해졌습니다.
이제 두 친구는 거리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옥상과 거리가 너무 멀었고, 옥상 주위에는 작은 담장이 쳐져 있어서, 아무도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날이 컴컴해졌습니다. 흔흔이는 참지 못하고, '앙'하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흔흔이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엄마가 나를 못 찾을 거야. 나 배고파."
미미도 흔흔이가 우는 것을 보자, 따라 울기 시작했습니다.
--- p.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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