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네, 물주쇼!]
아이는 우물 속을 들여다보다가 그만 깊은 우물 속에 빠지고 맙니다. 꿀렁꿀렁 파도를 일으키며 다가오는 커다랗고 검푸른 물체, 용이다! 미르는 하늘문이 닫히기 전 태어난 마지막 용이라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오랜 세월 우물 속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미르는 오랜 세월 동안 컴컴한 우물 속에 갇힌 채 누군가 하늘문을 열고 물이 차오르는 주문을 외워 주길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만난 미르는 기다렸다는 듯이 물속 깊이 잠수해 물보라를 내며 빠른 속도로 우물 벽을 따라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순식간에 물회오리가 일었습니다. 회오리를 타고 올라온 미르가 아이를 훌쩍 등에 태웠숩니다.
그러고는 우물 벽을 돌아 힘차게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우물에서 희뿌연 구름 기둥이 회오리쳐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갔고, 두둑! 두두두둑!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호랑이 꼬리 낚시]
신현수 작가의 순간순간을 재치있게 표현한 맛깔스러운 입말체와
백대승 작가의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며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이 만난 그림책!
『호랑이 꼬리 낚시』는 위기의 순간을 반짝이는 재치로 모면하는 토끼와 동물의 왕으로 무섭기로 소문난 호랑이가 바보 같은 모습으로 꼼짝없이 토끼에게 당하는 순간들을 맛깔스러운 입말체로 풀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백대승 작가의 그림은 옛이야기에 어울리는 전통적인 느낌이 살아 있으면서도 이야기 속 호랑이와 토끼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잘 표현하고 있지요. 거기에 아름다운 색채를 더해 그림 보는 맛을 한층 더해 주고 있습니다.
&lsquo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rsquo는 속담처럼, 이야기 속 토끼와 같이 지혜와 재치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호랑이 꼬리 낚시』를 들려주세요.
[하지 않으면 어떨까?]
달라진 것 없는 일상, 그러나 학교를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워지다.
사실, 달라진 건 없었어요.
그러나 이제 문은 학교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아요.
그리고 문은 이제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알아요.
친구들과 함께 달리고, 뒹굴고,
눈을 맞추고, 기다리고, 듣고, 느끼고, 소리치다 보면 행복은 어느새 가까이 와 있거든요.
이 책은 외롭고 지친 아이들이 스스로 일상의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따뜻한 스토리, 감성적인 메시지는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에 가 닿습니다. 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의 지친 마음과 일상에 작은 여백이 생기고 미소와 기쁨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나만의 박물관]
2017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대상 수상작
2018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후보작
박물관에서 나를 발견하고,
나를 표현하기 위해 박물관을 만들다!
박물관은 소장품에 따라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은 박물관에서 지식을 얻고 생각을 나누고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를 만들기 때문입니다.『나만의 박물관』은 박물관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에 주목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방 밖으로 나가 박물관들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자아를 상징하는 방으로 돌아와 나만의 박물관을 구상합니다. 박물관이라는 세상에서 다양한 지식과 생각으로 머릿속을 채운 아이는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게 된 것이지요. 이 책은 아이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세상으로 나서게 할 특별한 도우미입니다. 그렇게 호기심을 가지고 박물관을 체험하도록 돕고, 더 나아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심어 줄 것입니다.
[삼신 할망과 수복이]
우리 신화를 바탕으로 한 탄생 그리고 삶 이야기
『삼신 할망과 수복이』는 우리 신화 속 생명을 점 지우는 삼신 할망(할머니의 제주도 방언입니다.)과 저승 할망 이야기로, 한 생명이 오롯이 태어나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필요한지를 전합니다. 우리 신화를 오랫동안 연구한 김춘옥 작가가 신화에 담긴 탄생에 대한 우리네 마음을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아기를 무사히 태어나게 하려는 삼신 할망과 그걸 막으려는 저승 할망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며, 우리는 마음 졸이며 수복이가 무사히 태어나기를 바라지요.
독창적인 표현력이 인상적인 장경혜 작가는 서천 꽃밭에서부터 삼신 할망과 저승 할망, 아기를 해하려는 귀신들의 모습 등을 회화적으로 표현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이 무사히 자라도록 삼신 할망이 풀어 놓은 실타래가 책의 표지에서부터 본문까지, 모든 장면에 그려져 있지요. 이제 태어날 아기에게 혹은 이미 태어난 아기에게 『삼신 할망과 수복이』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한 생명이 무사히 태어나 자라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필요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탕괴물]
떼쟁이, 달콤쟁이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 아이들에게 사탕괴물을 소개하세요. 1, 2, 3&hellip 딩동댕! 사탕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사탕,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렛, 음료수&hellip&hellip. 금이와 은이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달콤한 것을 달라고 떼를 씁니다. 덜 달고 밋밋하고 색깔이 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금방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답니다. 입안에 단 것이 오랫동안 머물지 않게 해야 충치에도 걸리지 않는데, 왜 우리 아이들은 부모 마음도 몰라주고 저렇게 몸에 나쁜 단 것만을 찾을까요? 어떻게 하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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