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연수는 이북 실향민인 부모의 9남매 중 막내로 서울 이문동에서 1963년 6월 24일 출생했다. 이문초등학교, 서울사대부중, 동대부고를 거쳐 경기대학교 회계학과, 성균관 국제통상대학원, 서강대 경제대학원,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AIP)에서 수학했다. 1987년 11월 16일 해군 O·C·S 장교로 입대하여 서해 NLL 고속정(PKM) 291호 작전관 부장, 해군 율곡사업시험평가대(SAT) 계획관으로 3년 4개월의 군대 생활을 마쳤다. 제대 후 제일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신영재무컨설팅, 신영베스트, (주)디지털머니캡의 대표이사로 일해 왔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수십 권의 경제·경영서를 출간하고 강의 활동을 해왔다. 대표 저서로는 『체 게바라식 경영』(필명 박현우), 『디지털 아빠의 경제 읽기』(이도광 공저), 『쌈짓돈 굴리는 데는 금융 상품이 최고다』, 『이것만 알면 MBA』 등이 있다.
대부분의 선한 사람은 죽음의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자신의 삶이 헛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숨 막히는 경쟁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악마의 편에 섰던 이들이 얼마나 많던가. 필자도 그렇다. 필자가 태어나고 49해를 사는 동안 한국 사회는 제정신 갖고는 살기 어려울 정도로 속도와 경쟁만이 최고의 가치였고, 군사·학벌·지역 파시즘의 광기가 지배하던 사회였다. 필자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우리의 삶을 대물림하고 싶은가 하고 묻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직업, 등록금, 육아 문제로 기성세대보다 더 지독한 고통의 늪에 빠져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외치고 있다. 필자의 세대는 끝났다. 이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 고통을 나눌 때가 되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미션이라면 기꺼이 감당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