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프랑스 최고 화가였던 니콜라스 푸생의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을 보면, 석조 제단에 새겨진 숫자를 세 명의 목동들이 보고 있고 아름다운 부인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 전설로는 이 그림의 배경과 석상이 실제 영국에 존재하며 그 제단 숫자는 암호로 되어 있는데, 이 암호가 성배를 찾는 열쇠하고 한다. 이 그림을 그린 푸생이 성배를 지키는 비밀 조직인 템플 기사단의 멤버였다는 것이다.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벽에 그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최고의 걸작답게 가장 많은 괴담과 음모론을 갖고 있다. 그 중 기이한 이야기는 그림 속 예수와 유다는 같은 사람을 모델로 그렸다는 것이다. 청순하고 고귀한 이미지로 예수의 모델이 됐던 청년이 그림을 제작하는 동안 살인범이 되었고…
― < 1장 불후의 미술품이 괴담으로 수난 받다 > 중에서
최근 세계 8대 불가사의에 포함된 『코덱스 기가스』, 일명 사탄의 성경은 세계 최대의 피지 필사본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 책은 사탄에게 영혼을 판 수도승이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수도승은 수도원의 규율을 어겨 그 벌로 감옥에 갇혔는데 적막한 벽 속에서 혹독한 형벌을 받을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래서 어떡하든 그것만은 벗어나보려는 심산으로 하루 안에 인간의 모든 지식과 수도원을 칭송하는 글을 써서 세상에 영원히 남기겠다고 수도원에 거짓 약속을 했다. 자정이 가까워졌을 무렵에야 자신의 약속이 헛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수도승 앞에 사탄이 나타났다. 수도승은 기어코 사탄에게 영혼을 팔아 책을 완성해 냈다. 그 대가로 책 속에 사탄의 초상화를 남겼다고 하는데 실제로 사탄의 그림은 290쪽에 약 50cm 크기로 그려져 있다.
― < 1장 세계 8대 불가사의, ‘사탄의 성경’ 코덱스 기가스 > 중에서
홍콩의 투엔문 고속도로는 교통사고가 빈번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들은 그 원인이 기이한데 전방에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 급히 핸들을 꺾다가 차가 뒤집히거나, 달리던 차가 갑자기 제어되지 않아 방향을 잃고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투엔문 고속도로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은 수백 명이 넘는데, 이런 괴현상이 시작된 것은 1978년부터였다. 그 해 고속도로를 지나던 한 처녀가 뺑소니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처녀는 새벽까지 공장에서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과속 차량에 치였고, 운전자가 그대로 도주해 아까운 목숨을 잃고 말았다.
― < 2장 귀신이 출몰하는 홍콩의 투엔문 고속도로 > 중에서
너무 놀라 황급히 컴퓨터를 끈 샌디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용기를 내어 다시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녹음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당신 목소리가 들려요” 하고 대답했다. 순간 온 집 안의 전기가 일제히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울먹이던 여인이 자신의 이름은 라시이며 남편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샌디는 사건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 결과 라시가 자신의 집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 살았고 바로 며칠 전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 2장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살인자를 지목한 귀신 > 중에서
영화에서 살인마의 이미지는 대부분 한눈에도 악당처럼 보이는 각진 얼굴과 깊이 팬 주름, 불안정하고 음산한 분위기로 그려진다. 취향과 언행 또한 특이하고 폐쇄적이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수년 동안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던 최악의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질 나쁜 연쇄살인마로 평가받는 테드 번디가 그 인물인데 그는 성격파탄 병리현상을 보이는 정신병자였다. 사이코패스는 극단적인 반사회적 성격 장애자를 일컫는 말로 그 특징은 희생자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테드 번디는 잘생긴 외모에 높은 교육 수준, 그에 걸맞은 교양까지 갖춘 백인 남성이다.
― < 2장 사이코패스 살인마, 테드 번디 > 중에서
1992년 7월 23일, 그는 자다가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벌거벗은 두 여인이 그의 옆에 앉아 있었다. 한 명은 파란 눈의 금발이었고 다른 한 명은 동양인이었다. 여인들은 얼굴이 길고 뾰족한 턱에 눈알이 보통 사람보다 두세 배는 컸고 공포영화에나 나올 만한 무서운 얼굴이었다. 금발 여인은 키가 2m가 넘는 거구였는데 피터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저항하던 피터가 여인의 유두를 물어 살점 일부가 찢어졌는데, 놀랍게도 여인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으며 고통을 느끼지도 않는 것 같았다. 오히려 여인의 살점을 삼킨 그가 기침이 계속 나왔으며 고통스러웠다. 여인들이 사라진 후 피터는 기침을 멈추려고 물을 마신 후 화장실에서 소변을 봤는데 성기에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그의 성기에는 금발 여인의 머리카락이 감겨 있었다.
― < 3장 외계인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피터 코우리 > 중에서
그는 아래와 같은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면 자신도 모르게 외계인에게 납치됐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나 멍, 화상 또는 긁힌 자국이 있다. 손톱과 발톱 밑에 닿은 적이 없는 오물이나 진흙이 끼어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옷이나 보석을 착용하고 있다거나, 모르는 사이 옷을 뒤집어 입고 있다. 깨끗한 옷을 입고 잤는데 깨어보니 옷이 더러워져 있다. 방 안에 잎사귀, 잡초, 잔디, 씨앗 등 엉뚱한 것들이 있다. 차를 도로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거나 기억에 없는 먼 곳에 차가 있다. 연료는 가득 차 있고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많이 흘렀다. 엑스레이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컴퓨터 단층(CT) 촬영 등을 할 때 정체불명의 금속 물체나 수술 자국이 발견됐다. 계속 같은 꿈을 꾼다.
― < 3장 외계인 사냥꾼의 인간 납치 판별법 > 중에서
미국의 1달러 지폐 뒷면에는 피라미드 모양이 있다. 허공에 떠 있는 작은 피라미드에는 눈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든 것을 보는 눈’을 뜻한다. 일부 음모론자들에 따르면 그 심벌은 세계적 비밀 조직인 ‘일루미나티’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이 단체는 실체가 공개되지 않은 범세계적 절대 권력을 가진 그림자 정부이며 세계 단일 정부를 지향하는 세력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루미나티는 정치인과 사업가, 왕족, 귀족 등 사회 엘리트 계층으로 구성됐다.
― < 4장 세계 정부를 지향하는 일루미나티 > 중에서
1888년 8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지역인 화이트채플에서 잔혹한 연쇄살인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다섯 명으로 모두 거리의 매춘부들이었다. 여인들은 교살당한 후 목이 잘리고 신체의 특정 부위가 절단되고 내장이 드러나는 등 살해 방법의 잔혹함으로 시민과 경찰을 경악하게 했다. 경찰은 정교한 흉기를 사용해 시신을 능숙히 다룬 점으로 살인마가 외과 의사나 해부학자일 가능성을 추정했다. 또한 경찰은 다섯 명의 피살자가 서로 잘 아는 사이이며 같은 술집에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상 최고의 연쇄살인범으로 손꼽히는 이 살인마는 그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끝내 체포되지 않고 홀연히 사라져 현재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 < 4장 살인마 잭 더 리퍼는 프리메이슨? > 중에서
동물들의 초능력을 확인한 후 인간의 초감각인지능력(ESP) 연구로 발전시킨 미 육군은 1979년 정보국장 앨버트 스터블빈 소장을 통해 육군 내에 최상의 정신력을 지닌 장병을 선발하여 비밀 부대를 창설했다. 이들은 모든 물리학적인 법칙을 뛰어넘는 각종 수련을 거쳐 투명 인간이 되는 능력, 물체를 통과하는 능력,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능력, 멀리 떨어진 곳을 보는 원거리 투시 능력 등을 연마했다. 최근 공개된 비밀 문서를 통해 초능력 군인에 대한 이야기가 폭로됐는데 문서에 따르면 ‘제1지구 대대’라고 불린 뉴에이지 비밀 부대는 오늘날 미국의 초능력 전력의 핵심이며 ‘테러와의 전쟁’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을 분쇄하는 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 < 5장 초능력을 사용하는 뉴에이지 특수 부대 > 중에서
SF 영화 〈매트릭스〉에는 기계의 노예가 되어 한낱 배터리로 전락한 인류의 모습이 등장한다. 인간의 머리에는 케이블 커넥터가 있어 컴퓨터가 임의로 이들의 두뇌 기억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한다. 세상 모든 것이 거대한 슈퍼컴퓨터 속 가상현실이다. 컴퓨터에 의해 창조되고 소멸되는 사이보그 인간들은 모든 행동과 활동을 감시받고 심지어 생각과 사고마저 통제받는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립대 신경과학부 교수인 마이클 스트라이커 박사는 38년 전부터 뇌 반응 실험에 착수해 국립보건원의 기금 지원 하에 동물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연구팀은 고양이, 족제비, 생쥐 등 동물들의 두개골을 뚫어 전극 봉을 뇌에 심고 앞머리 부분을 절개했다. 그리고 뇌신경의 기억 신호와 기록의 변동을 비주얼 자료로 전송하는 인터페이스 포트를 이식해 고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 < 5장 사이보그가 활보하는 세상이 온다 > 중에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는데 목에서 소리가 나질 않는 거예요. 시간이 좀 지나서 나아진 것 같아 ‘다 끝났구나’ 하고 안도했죠. 그런데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손톱이 입속으로 들어왔어요. 긴 손톱이 위, 아랫니 사이를 벌리며 입으로 쑥 들으온 거예요! 입에서 우드득하는, 이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렸어요.
― < 부록 가위에 눌려도 절대 눈을 뜨지 마라!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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