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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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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모든 것

: 여자 생활 백서 시즌 2

[ EPUB ]
안은영 | 해냄 | 2012년 08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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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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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9.33MB ?
ISBN13 978897337850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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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섹스의 기억은 각자의 생김새만큼이나 다르다. 만일 당신의 잊고 싶었던, 부끄러운, 아련한 추억의, 가슴이 뻐근한, 황홀했던, 치욕적인 당시의 기억을 새삼 되새기게 했다면 정말 미안하다. 키스와 달리 섹스는 기억의 무게가 다를지 몰라도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몸으로 전달되는 모든 것에 이토록 오랫동안 각인되는 어떤 기억, 그것을 맨 처음 느끼는 순간은 거의 전율에 가깝다. 사랑할 때 느끼는 모든 첫 경험이 그러하듯이.

말하자면 첫 섹스의 기억은, 시간이 흘러 지금 당신이 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하게 될 똑같은 행위의 기저에 깔리게 된다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첫 섹스에 대해 “좋았다”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별로였다”라는 대답이 두 배 이상 많았다는 것!

희화시킬 것도 미화할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기억하자. 관계 전후의 상대방의 달라진 태도 때문에 상처를 받았거나, 아픔을 삼키며 이를 꽉 깨무느라 짜증이 솟구쳤거나, 모텔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려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났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날의 상대는 잊어도 좋다.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말자. 당신이 누군가와 몸으로 소통한 그 생애 첫 경험은 온전히 당신 것이므로 소중하다는 것을. 혼미한 첫 경험으로부터 당당하고 자유로워야 당신의 몸을 진짜 사랑하게 된다.
<여자생활백서 08. 첫 섹스를 기억하라> 중에서
절망적인 일을 겪었거나 슬픔에 휩싸여 걸을 힘도 없을 때 당신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대개 가족은 아닐 터. “너무너무 슬픈데 언니가 좀 나와줄래?”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 아빠 나 좀 만나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태어나 지금까지 한집에서 부대끼고 살아오면서, 세상에서 당신과 가장 닮은 족속들인데도 정작 마음을 여는 일에는 거리를 둔다. 당신의 삶과 가족의 것은 별개여서? 가족에게 속을 보이는 것은 왠지 민망해서? 가족들은 당신의 맘 절대 모를 것 같아서? 아마 아닐 거다. 가족들이 당신의 눈물을 봤을 때 당신보다 더 가슴 아파할까 봐, 당신보다 더 잠을 못 이룰까 봐, 당장 내일부터 당신 눈치를 살피며 안절부절 못할까 봐서다. 한편 미안하고 한편 성가시고 또 한편 스스로가 작아지는 게 싫어서일 거다.

그런데 말이다, 가족 앞에서 눈물을 참으면, 흐르지 못하고 눈물샘 안에 고여 있는 당신의 눈물은 죄다 가족의 가슴으로 옮아간다.
<여자생활백서 51. 가족 앞에서는 눈물을 참지 말라> 중에서
여자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전형이라고 해도, ‘사랑밖엔 난 몰라’의 마인드로 살아간다는 건 미안하지만 좀 바보 같아 보인다.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사랑밖에 몰라서야 되겠는가. 물론 여자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연인으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다. 당시의 벅찬 행복감에 도취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구름 위의 산책’을 하게 되고, 호르몬 작용으로 피부가 고와지며, 양 볼에 생기를 띤다. 그런데 여자를 변화시키는 사랑, 즉 데이트는 한순간에 여자를 처참하게 배신한다. 그 순간은 동전의 양면처럼 늘 이쪽 바로 건너편 저쪽에 있다. 사랑과 별개로 무조건 남자와 함께 있어야 불안하지 않고, 휴일을 그런 대로 잘 보낸 것 같은데 남자로부터 걸려오는 전화가 없으면 우울해지는 증상.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라는 무책임한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혼을 하건 안 하건 수녀원이나 절에 들어가지 않는 한, 남자 없는 인생을 살 리 없는 당신이다. 일요일 오후, 데이트보다 더 설레는 일을 찾아 미래를 향해 열린 현관문을 경쾌하게 밀어라.

<여자생활백서 60. 데이트보다 더 설레는 일을 찾아라>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말하기는 쉬워도 글로 쓰기에는 힘든 주제들을 힘들이지 않고 맛있게 엮어낸 안은영의 재주가 비상하다. 이렇게 센스가 철철 넘치는 책을 내다니, 벌써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사람의 속내를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요리해 먹여줄지 너무나 궁금하다.
조세현(사진가)
과장하지 않아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 그녀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유쾌하고 무겁지 않게 진지하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담백하다! 그녀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될 매력적이고 현명한 대한민국 여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성시경(가수)
때론 누나 같고 때론 친구같이 얘기를 들어주던 안은영 기자가 카운슬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나중에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면 “『여자생활백서』 읽어보셨어요?”라고 물어봐야지.

현빈(배우)
자신의 취향을 당당하게 말하고,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센스가 묻어나고, 사랑이 올 때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여자라면, 누구나 사랑하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 속의 여자들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

이준기(배우)
이런 사람, 이런 여자를 꿈꾸라고 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진심을 담아 얘기하는 사람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에게는 좋은 향기가 난다. 그녀의 이야기처럼 나에게도 그런 향기가 났으면…

정려원(배우)
안은영은 재미있는 사람이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 화통한 성격임에도 마음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순수한 면도 있어 가끔 놀라는데, 이 책으로 또 한 번 놀랐다. 참 멋지다!

정윤기(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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