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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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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

: 눈을 감고 길을 걷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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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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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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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2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9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75쪽?
ISBN13 978899680881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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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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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어쩌다가 이 죽음의 계곡에서 허우적거리게 되었는지 추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이곳에 갇히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면 우리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결코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는 ‘우리의 부모와 선배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를 모르고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세상사’라고 하는 경제사회는 옛것이 관습처럼 유전되고, 거기에 새것이 뒤엉켜 진화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계곡이라는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물려받았고 무엇이 새로 더해졌는지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조련사가 던져주는 먹이를 얻기 위해 묵묵히 회초리를 견뎌야 하는 야만의 시대도 있었고, 양계장의 암탉처럼 비록 새끼를 깔 수는 없지만 주인이 부족하지 않게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며 비교적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던 타협의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모두가 기회의 사다리를 붙잡기 위해 죽기살기로 덤벼야 하는 죽음의 계곡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 「야만: 오케이목장의 결투 같았던 미국 자본주의의 탄생」 중에서

혹시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동화를 읽어보셨는지요.(…) 주인공 암탉이 뛰쳐나오고 싶었던 곳은 알을 품겠다는 꿈만 잊어버리고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배부르고 안전하며, 적어도 ‘폐계’가 될 때까지는 미래가 보장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 암탉은 양계장 철망을 뚫고 탈출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본주의 역사에도 이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율성과 주체성에 대한 꿈만 잊고 산다면, 풍족하고 불안하지도 않으며 조용하고 평화롭고, 여유도 있었던 시절 말입니다. 역사가들은 이 시절을 ‘타협의 시대’라 부릅니다.(…) 이처럼 타협의 시대에는 큰 부자가 된 사람은 별로 없지만, 절대 다수의 미국인이 전보다 더 잘살게 되었습니다. 비록 혁신은 덜됐지만, 개개인의 삶의 스케줄은 대개 예측 가능했고, 지금과 같은 절박함이나 불안의 흔적도 없었습니다. 성공에 이르는 비밀이 어디 붙어 있는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를 필요도 없고, 언제 뱀사다리를 밟고 미끄러져 내려올지 몰라 가슴을 졸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폴 크루그먼의 표현을 빌리면, 모두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이웃들이 사는 모습은 마치 캐딜락(Cadillac)과 쉐비(Chevy, 쉐보레의 애칭)처럼 비슷했습니다. --- 「타협: 평생의 시간을 팔아넘기고 얻은 보금자리」 중에서

양계장의 울타리가 허물어지면서 암탉들은 생존 자체를 일차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야생의 허허벌판으로 내몰립니다. ‘암탉으로서의 본질적 소망’과 ‘생존 자체에 대한 소망’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하고 살던 내 마음속 울타리도 여지없이 허물어집니다. 본질적 소망과 생존 자체에 대한 소망이 철저히 분리되고,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삶과 내 생계가, 내 영혼과 내 몸이 철저히 둘로 나뉩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1980년대 이후 노동자들은 극심한 임금하락과 고용불안에 직면합니다. 사회의 복지프로그램은 해체되고, 노조가 보호해주던 평생 직장은 이제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돌변합니다. --- 「해체: 가치와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얼굴의 자본주의」 중에서

모든 문제와 해답을 자기 안에서 찾도록 부추기는 ‘자기계발’이라는 개념은 야만의 실체를 은폐하는 이데올로기가 되고 맙니다. 자기계발 이데올로기가 강조하는 자기변혁은 ‘변혁’이라는 표현만 빌렸을 뿐, 나를 둘러싼 환경은 고정된 채로 두고 나의 습관을 바꿔 그 환경에 잘 적응하라는 것입니다. 정치화 사회는 쏙 빼고 처세만 남긴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상처를 사회적인 문제로 이해할 기회를 박탈해버립니다. (…) 어느새 사람들은 ‘자기계발에 몰입하는’ 하이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동일시합니다. 원래의 자아인 양 내면화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본질적 소망이 어디 붙어 있는지 몰라 자기 자신에게조차 깊이 소회되는 하이드형 인간. 이것이 죽음의 계곡에 갇혀버린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입니다. 악마의 맷돌은 쉬지도 않습니다. 계속 돌아갑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하지 않으면 가루가 되어버릴 것’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게 합니다. 자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개개인의 삶은 찢기고 가루가 되고 튕겨나갑니다. 누군가는 맷돌을 멈춰야 합니다. 나의 소중한 삶이 우선이 될 수 있도록. --- 「은폐: 기회와 보상의 새로운 분포가 만들어낸 자기계발형 인간」 중에서

우리에게 더 근본적인 것뫀, 수평적 생태계의 싹을 품고 있는 우리 주위의 귀신고래들을 찾아내고 그 의미를 인식하는 것, 그리고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아직은 그 의미가 어렴풋하지만, 많은 희망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의 계곡’을 벗어나는 첫발은 우리가 그 변화의 조짐들로부터 탈출과 희망의 단서를 정확히 읽어내고 그 흐름에 합류하는 것입니다.
--- 「탈출:수평적 생태계의 흐름에 따라가는 진정한 탈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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