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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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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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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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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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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32.0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28쪽?
ISBN13 978899092657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승근
다큐멘터리 사진가, 미국 ZUMA Press 소속 외신기자, Sea World SCUBA Centre(부산, 필리핀)의 수중촬영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를 전공으로 사진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는 통신사를 주제로 박사과정에 매진중이다. 월급쟁이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코리아포커스」「일요낚시」「시사저널」을 거쳤으며, 일요낚시사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수중 촬영을 특기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명 낚시 포인트 수중탐사를 진행했고, 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탐사지도를 작성해 수중 처녀지 탐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년 ‘초인UDT, 불가능은 없다’로 중앙일보에서 주최한 기획탐사 보도사진전에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2007~2009년 KBS부산 1TV에서 방송한 ‘포토다큐 사람들’의 전속 사진가로 활동했으며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아껴둔 사진을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로 펴내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2010년부터 6·25전쟁에 참여한 ‘UN군 참전용사’의 모습을 틈틈이 기록했고, 이 사진들이 부산UN기념공원에 기증되어 조형물로 제작중이다. 사진으로 먹고 사는 일이 만만찮은 현실이라, 한쪽 머리로는 ‘돌아서고 싶다’는 고민에 빠져있지만 반대쪽 머리로는 “사진과 글이 함께할 때 가장 멋진 ‘들려주기’가 된다”는 신념을 되새기며 사진과 글에 빠져있다. 몇 년째 중국의 장자(莊子)와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드(Jean Baudrillard)에 심취해 ‘직관’에 대해 성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혼자 떠나는 여행이 취미가 됐다. 최근에는 ‘茶’를 주제로 사진과 글 담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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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의 반을 살아온 지금, 남은 반이 걱정되어 하루가 피곤하다. 사진을 시작하고 요즘처럼 복잡한 마음과 공허함에 시달린 적은 없었다. 사진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을 떠올렸다. 집과 일상, 사진과 일에서 멀어져 근본적인 마음을 흔들어 보고 싶다. 익숙한 일상에서 멀어져야 가능하므로 어디로 갈지 고민했다. 플로리다가 떠올랐다.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와 완벽한 날씨, 여유로운 산책과 익숙한 바다를 찾을 수 있는 곳.
얼마나 떠날 수 있을지 기약도 하지 않은 채, 비행기에 올랐다. 며칠이 될지,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몰랐다. 그저 내가 ‘카메라를 두고 떠나는 일이 가능할지’만 궁금했다.
카메라를 두고 떠나는 날, 늘 어깨를 짓누르던 무게가 사라져 어색하다. 꼭 지갑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총도 없이 전쟁에 나가는 기분이 든다. 카메라가 없는데 혹시라도 눈앞에서 찍어야 될 장면을 볼 것 같아 불안하다.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 내리자마자 떨어지는 노을을 보며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찾았다. ‘카메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감했다. 순간, 로밍도 하지 않아 바보가 된 아이폰에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곧 셔터를 눌렀다. 카메라를 두고 떠나왔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카메라 한 대를 주머니에 넣고 온 셈이었다.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pp.6~15, 프롤로그 중에서

현대 비평의 스타인 롤랑 바르트는 이런 말을 남겼다.
“여행 안내서를 보면 이상할 지경으로 지루하고 쓸데없는 것에만 관련된 어휘로 채워져 있다. 이를 테면 세관, 우편물, 호텔, 의사, 가격 등이다. 그렇다면 여행이란 무엇인가? 만남이다. 만남에 대한 어휘만이 가치가 있다.”
나는 ‘旅行’이라는 최면을 걸고 끝없이 달린다.
만남에 대한 어휘… 여행에서 만나는 것, ‘만남의 가치’로 채워지는 여행, 사람, 문화, 낯선 풍경 그리고… 그곳에서 기다리는 나. ---pp.16~17

원래 갈매기는 무척 강인하고 공격적인 새다. 인간 주변에 사는 새치곤 덩치도 큰 편에 속한다. 그리고 길들여졌다. 먹이 때문이다. 사람 주변에 가면 먹을 게 있다는 걸 알고는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사람 주변에 사는 갈매기는 국적을 떠나 다 그렇다. 남해 홍도는 사람의 출입을 차단해서 보호하고 있는 재갈매기의 집단 서식지다. 그 갈매기가 얼마나 강인한지 직접 보면 깜짝 놀란다. 여기 로더데일 갈매기도 덩치만 컸지, 해운대 갈매기와 똑같다. 패기도 없고 공격성도 없다. 사냥의 처절한 고독보단 눈치의 쉬운 맛을 즐긴다. 빵조각을 위해 눈앞에서 정지하는 묘기를 선보인다. 사냥을 위해 가다듬은 멋진 능력을 겨우 빵조각을 위해 쓰고 있는 멍청한 갈매기를 보니,
어느새 패기는 꺾이고 쉬운 방법을 찾는 일에 길들여진 나를 보는 것 같다. ---pp.52~53

이런 노을을 본 적 있던가? 일순간 보라색으로 물들어버리는 이 광경을 뭐라고 해야 할까?
이해하기 어려운 대상을 분석하려 애쓴다.
언젠가부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
어른이라서 '의심하고 분석하고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좌뇌가 아니라 우뇌를 쓰고 싶다.
살아온 날을 돌아보고 살아갈 날을 짚어보니
좌뇌가 개입될수록 행복과는 멀어지는 듯하다.
보라색은 어려운 색이다.
종잡을 수 없는 기괴함이 섞여 있다.
우뇌가 꿈틀거린다.
"그냥 보고 즐겨! 이렇게 쉬운 것도 생각해야 되니?"
---pp.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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