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白信愛. 1908년~1939년) 아명은 백무잠. 경북 영천 출생이며, 대구사범 강습과를 졸업했다. 일본 니혼 대학 예술과에 적을 두기도 했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다녀오기도 했다. 1929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나의 어머니〉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나드는 실향민의 비극을 그린 <꺼래이>와, 가난한 며느리의 출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매촌댁의 애환을 그린 <적빈(赤貧)>이 있다. 주요 작품에 〈정현수〉, 〈정조원〉, 〈적빈〉, 〈광인수기〉, 〈소독부〉, 〈혼명에서〉, <복선이>, <채색교>, <악부자>, <빈곤>, <낙오> 등이 있으며, 유고작으로 <아름다운 노을>이 있다. 정열적이고 다혈질의 작가였으나 31세의 나이에 요절, 문단으로부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다가, 2007년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작가회의 영천지회에서 백신애의 작품을 모으고, 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백신애문학제’를 마련하면서 문학사적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 1844~1910) 프랑스화가. 원시적 화풍으로 이국적인 식물과 동물들이 가득한 정글을 주로 그렸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프랑스 밖을 나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여 그를 설명할 때 '극사실적으로 그린 환상, 모순적이고 불가사의한 리얼리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이국의 낯선 식물을 볼 때면 나는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며 자연을 찬미하였다. 당대 비평가들에게서 외면받다가 작품 '꿈'을 앵데팡당전(독립미술가전)에 출품하며 화단의 인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