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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 노신 산문집

[ PDF ]
루쉰 저 / 이욱연 | | 2012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10건 | 판매지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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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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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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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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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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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상 혁명가들은 혁명전야에는 아주 철저하고 과격한 혁명가들이다. 그러나 정작 혁명이 도래하면 이전의 가면, 자신도 의식하지 못했던 가면을 벗어 던진다. 이러한 사례는 최근에도 있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며, 자신들만이 혁명의 선구인 척 하더니 지금은 조그만 자리만 있으면 동경으로 파리로 쏘다니는 성방오 같은 <혁명문학가>들이 그러하다.

비혁명적인 것이 다 글렀고 자신만 옳다고 여기다가도, 결국 지금의 현실이 가장 좋다로 귀결하는 사람들이다. 나도 이들을 뭐라 부를 것인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들은 비평가들로, 상대에 반박하기 위해서라면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동원한다. 상호 부조설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생존 경쟁설을 동원하고, 생종 경쟁설을 반박하기 위해 계급투쟁설을, 투쟁에 반대하기 위해 인류애를 끌어온다.

논적이 관념론자이면 그의 입장은 유물론이며, 논적이 유물론자이면 거는 관념론자로 된다. 요컨대 영국의 자로 러시아를 재며, 프랑스의 자로 영국을 잰다. 이렇게 되면 자기와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된다. 자기와 의견이 맞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자신이 어느 쪽에도 기울이 않음의 반증이라고 여기며, 영원히 자기만족을 누린다.
--- p.203-204
꿈에서 나는, 비좁은 골목을 걷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났다. 옷도 헤지고 신발도 찢겨진 채 거지꼴이었다.
개 한마리가 내 뒤에서 짖었다.
나는 거만하게 나무랐다.
「이놈! 닥치지 못해! 권력이나 재물만 보면 코를 벌름거리며 빌붙는 개새끼 같으니라구」
「히히히」
놈이 웃었다. 그러더니 다시 입을 나불거린다.
「흥! 설마하니 내가 사람만 못할라구」
「뭐야!?」
나는 화가 치밀었다. 굉장한 모욕이라고 여겨졌다.
「부끄럽습니다만, 나는 아직도 은(銀)과 동(銅)을 가릴 줄 모릅니다. 삼베와 비단도 가릴 줄 모르구요. 거기다가 관리와 백성, 주인과 머슴을 구별할 줄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나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잠깐만요. 아직 할말이 더 있어요……」
개가 등뒤에서 소리를 치며 붙들었다.
나는 죽어라 도망쳤다.
달리고 달려 간신히 꿈에서 도망쳐 나왔다.
잠을 깨니, 나는 내 침상에 누워 있었다. (1925)
--- p.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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