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2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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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622g | 145*210*30mm |
ISBN13 | 9791187147343 |
ISBN10 | 1187147346 |
발행일 | 2018년 12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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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622g | 145*210*30mm |
ISBN13 | 9791187147343 |
ISBN10 | 1187147346 |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가 유연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이 무엇인지, 상대가 기대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빠르게 행동하거나 말할 수 있다. 이런 스스로가 마음에 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낯설다. 능력 대신 요령만 느는 것 아닌지, 언변 대신 거짓말이 느는 것 아닌지 가끔 무섭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할까, 외로워진다. 유연해진다는 말 뒤에서 관습에 익어버리지 않을까 두렵다면, 또는 자신이 유달리 일상 속 익숙한 일들에 자주 멈칫거린다고 느낀다면 조해주의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를 펼쳐보자.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를 쓴 조해주는 등단 시인이 아니다. 그 때문인지 『우리 다른 이야기하자』에 수록된 시는 기존의 시보다 덜 난해하고 덜 우울하다. 일상 언어로 쓰여진 미적지근한 시라고나 할까. 하지만 여느 시보다도 날카롭게 평범한 일상 속 이상한 순간들을 포착해낸다. 저녁 먹었어요? 어떤 사람이 그렇게 물어오면 일부러 저녁을 먹지 않는다. 먹지 않았다고 말하려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드라마를 본다. 행복해지거나 죽기 직전까지의 이야기 - 「여분」 중에서 길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길을 사랑할 수 있을까 소설은 언제까지 쓸 거니? 누군가가 묻는다 못 쓰지만 계속 쓸 거야 못 생겼지만 사는 것처럼, 나는 대답한다 덤불이 되도록 꼬이고 이해할 수 없는 길을 품 안 가득 안고 - 「눈 깜빡할 사이에」 중에서 행복하지 못하면 죽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실행할 수는 없으니 그 직전까지 치닫는 드라마를 보고,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 줄 모르지만 일단 산다. 모순적이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이다. 하지만 이해에 그치지 않고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에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심함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뜨겁거나 차갑고 대체적으로 미적지근한 일상을 사니까. 김소연 시인의 추천사 "마음에 드는 시편들에 귀퉁이를 접지 마세요. 거의 다 접혀 있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가 무색하지 않다. 시를 읽어보고 싶은데 어려울까봐 주저되거나 일상의 새로운 면면을 만나고 싶을 때 펼쳐볼 시집이 나왔다. 일상의 다른 이야기를 펼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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