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는 꿈만으로 먹고살 수 없다고 말한다. 꿈과 현실은 다르다며, 현실적인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당연히 현실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꿈을 현실적인 직업으로 만드는 일 또한 가능하다.
7쪽, 프롤로그 꿈업일치, 왜 안 되겠어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는 그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취업이 잘될 것 같아서, 어른들이 권해서, 남들 다 하니까’ 같은 이유는 순간의 불안함은 달랠 수 있을지언정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23쪽, 열아홉에 결정하는 인생
좋아 보이는 회사에 모두 지원서를 넣었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그러하듯 회사에 맞춰 각기 다른 ‘자소설’을 써가며 회사에 내 적성과 꿈을 끼워 맞춘 것이다. 지원하는 회사가 늘수록 자기소개서는 그럴싸해졌지만 점점 나를 잃어갔다. 계속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다 보니, 정말 내 꿈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것 같았다.
31쪽, 꿈에 등수를 매기는 사회
나는 한 번 정한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목표의 기반이 와르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원칙이란 내 꿈에 다가가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이다. 그런데 오히려 원칙을 따르지 않는 일이 목표에 다가가는 일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으로 인해 현재 우리 회사의 업무 영역 중 하나인 ‘기업 컨설팅’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다. 가끔은 과감하게 자신의 원칙을 깨볼 필요도 있다. 그로 인해 더 큰 경험을 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107쪽, 절대 안 되는 일은 없다
이란의 대학원에 와서 돈을 받고 일을 하면서부터는 스스로를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내게 일을 맡길 때 제대로 ‘일’하는 ‘전문가’와 협업한다고 생각하길 원했다. 이란에 유학 온 대학원생들은 늘 이란에 잠깐 머물다 가는 ‘객식구’ 혹은 통역 일을 ‘아르바이트’ 삼아 한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115쪽, 마음가짐이 변화의 시작이다
장수에게 무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또 있다면, 그것은 전쟁에 임하는 ‘자세’가 아닐까? 제아무리 훌륭한 장수도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전투에서 이기지 못한다. (중략)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러나 운이라는 씨앗이 싹틀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진 사람도 나다. 내게 온 기회를 잡아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131쪽, 나만의 무기를 갈고닦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부지런히 대안을 찾았다. 가장 좋고 훌륭한 ‘최선’의 선택은 아닐지라도, 내 상황에서 가장 알맞은 ‘최적’의 선택을 하기 위해 애썼다. 적어도 내게는 그게 더 빠른 길이었다. 늘 그렇게 최적의 대안을 선택해서 운영됐기에 지금의 이란아토즈가 있는 게 아닐까?
159쪽, 인생은 대안 찾기의 연속이다
모든 것을 하나하나 만들며 꾸려온 시기는 첫 번째 스테이지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던 시기다. 이제 이란아토즈는 안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나가는 두 번째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스테이지를 거치며 어떻게, 어디까지 발전해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170쪽, 가장 아래층 벽돌 쌓기
페르시아 카펫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거 해서 먹고살 수 있겠니?” 하며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의 일과 회사를 함부로 이야기할 때, 스스로 불안함에 휩싸여 미래를 걱정할 때 나는 나만의 페르시아 카펫 주문을 왼다. 나는 더 선명해지기 위해 열심히 밟히고 있는 중이라고, 묵묵히 견디면 결국엔 오랫동안 빛을 발하는 멋진 페르시아 카펫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216쪽, 묵묵히 견딤의 가치
롤모델이 없다는 말은 시장성이 없다는 말과 동의어였다. 돈이 되지 않아서, 위험해서, 찾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도 하지 않는 분야였다. 그런 분야에 뛰어들려던 나를 수많은 사람이 말렸다. 하지만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회사를 차릴 수는 없으니 최대한 비슷한 회사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221쪽,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용기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