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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중고도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 헤르만 헤세 사색노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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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2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31224
ISBN10 890103122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행복으로의 길 혹은 진정한 사랑에 관하여
2. 성숙한 삶 혹은 꿈을 이루어 가는 것에 관하여
3. 세상과 맞서기 혹은 나만의 것을 지키는 것에 관하여
4. 나이 들어 가는 것 혹은 죽음과 젊음에 관하여
5. 현실과 상상 혹은 독서에 관하여
6. 아름다움과 예술 혹은 순수와 욕망에 관하여
7. 학교와 교육 혹은 참다운 진리에 관하여
8. 믿음과 구원 혹은 깨달음에 관하여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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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으려면 어떤 상활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고통을 느껴 보세요. 하지만 당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곳에다 힘을 쏟기보다는 당신이 도와 줄 수 있고 사랑과 기쁨을 나눌어 줄 수 있는 이웃울 도우세요

진리의 얼굴은 수백만 개이지만 진리는 하나 뿐이다.

아무리 간단힌 일도 일단 우리 입에 오르게 되면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 본문 중에서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 지혜는 찾아 낼 수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지만 말하거나 가르칠 수는 없다. 말로 표현하고 언어로 옮길 수 있는 진리는 일면적인 것뿐이다. 생각으로 생각하고 말로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일면적이다. 전체성이, 원숙함이, 조화가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 자체는, 우리 안의 존재와 우리를 둘러싼 존재는 절대로 일면적이지 않다.
--- p.155
나는 일생동안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통의 한 가운데를 지나는 길이 고통을 견디는 가장 짧은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P.51

시대 정신과 주변 환경에 순응하는 것이 아무리 편안하더라도, 정직의 기쁨이 더 크고 오래간다. --P.53

시간을 금싸라기 취급하는 태도, '빨리빨리'가 인생의 최대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는 태도, 이런 것들이야말로 기쁨의 가장 위험한 적이다.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가 구호가 되어 버렸다.그래서 얻을 수 있는 만족은 더 늘어날지 몰라도 그로부터 길어 낼 수 있는 기쁨은 자꾸만 줄어든다. --P.23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서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다. 우리 자신 속에 있지 않는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다. --P. 70

죽음에 대항하는 무기는 없다.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뿐이다. 이 두려움은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P.89

자기 내면에 여러 마리의 개와 여우와 물고기와 뱀을 담고서도 힘들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출세한 남자들 속을 들여다 보았더니 행운을 일구어 낸 인간보다 여우나 원숭이가 더 많이 들어 있었다. --P.111

나는 깊은 신앙심과 경외심을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재능보다 가치 있는 것이지요. 내가 생각하는 깊은 신앙심이란 개인의 영혼 속에 담긴 엄숙한 감정을 가꾸는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경외심이, 세상 전체와 자연과 이웃에 대한 개인의 존경심이, 나도 포함되어 있으며 나도 책임이 있다는 느낌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깊은 신앙심입니다.
--- p.178
나는 늘 내 자신에게 반대하는 불행한 사람이다. 정신도 도덕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현실이 그렇게 만든다. 예를 들어 여름날 가혹한 행군을 하고 난 뒤 나는 한 잔의 물을 마시고 싶다는 욕망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물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선언한다. 15분이 지나 물을 마시고 나면 이 세상에서 물과 물마시기처럼 재미없는 것이 없어진다.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늘 이런 식이다.

이른바 '정신'과의 관계에서도 먹고 마시는 것과 조금도 다를 게 없다. 때로 나는 정신이야말로, 추상이나 논리, 이념의 가능성이야말로 내 마음을 가장 사로잡는 것이기에 이 세상에 없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생각하다가도 막상 그것에 물리고 나면 그 반대의 것을 갈망하게 되고 정신의 '정'자만 들어가도 상한 음식을 먹은 것처럼 구역질을 한다.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독단적이고 지조 없는,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왜 그런지 이해할 수가 없다. 식사와 단식, 잠자기와 깨어 있음을 계속 반복하지 않을 수 없듯 자연과 정신, 경험과 플라톤 철학, 질서와 혁명, 카톨릭 교리와 개혁 정신 사이를 계속 왕복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인간이 일생 동안 정신만 존중하고 자연은 경멸할 수 있다면, 언제나 혁명가일 뿐 절대로 보수주의자는 되지 않을 수 있다면, 혹은 그 반대로 할 수 있다면 아주 도덕적이고 지조가 있고 단호한 사람이라는 평은 듣겠지만 내게는 왠지 마땅치가 않고 거북스러우며 미친 짓거리로 보인다. 계속 먹기만 하거나 계속 잠만 자려고 드는 사람처럼 말이다. 하지만 모든 당파는, 정당이건 학파건 종파건 모두 그런 미친 행동이 가능하며 또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전제를 기초로 삼고 있다.
--- pp.10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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