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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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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 길 위에서 만난 나누는 삶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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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78g | 148*205*20mm
ISBN13 9788952216250
ISBN10 895221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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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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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일, 저한테는 이게 제일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신이 우리 인간에게 부여한 마지막 숙제 같기도 하고요.”
어쩌면 그 일환의 하나였는지도 모른다. 얼마 전 병원을 찾은 노 씨는 시신 기증서에 서명을 마쳤다. 몸에서 느껴지는 이상기류 속도가 예전 같지 않았다. 왼쪽 다리에 이어 오른쪽 다리마저 버거씨병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한 평 남짓한 공간에 틀어박혀 하루 12시간 이상 담배를 팔다 보니 욕창(병으로 오랜 시간 누워 지내는 환자의 엉덩이나 등이 개개어서 생기는 부스럼)은 이제 노 씨의 천적이 되어 버렸다.
“의사들마저 고개를 내젓는 이 희귀병이 사실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시신 기증서에 사인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고요. 내 몸을 기증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조금이나마 빚을 갚는 일 아닐까요.” _‘이웃은 아직 따뜻했다’ --pp.54~55 중에서

지난해 봄이었다. 할머니는 푼푼이 모은 돈을 챙겨 이웃하며 지내는 스님을 찾아갔다. 도라지 농사를 지어 꼬박 3년을 모은 이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 그걸 상의하기 위해서였다. 할머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스님의 말에 따르면 살아생전 그런 돈은 처음 봤다고 했다.
“꼬깃꼬깃 접은 돈을 비닐봉지에서 꺼내는디 내 콧등이 먼저 시큰거립디다. 부처님을 모시는 손으로 그 돈을 받았으니 내 기분은 어쨌겄소. 3년을 모았다는 그 돈을 내밀면서 이리 부탁합디다. 요새도 월사금 못 내서 공부를 중단하는 학생들이 있을지 모르니 그 돈을 거기에 써 달라고.”---p.69 중에서

정년 퇴임식을 사흘 앞두고 가정 방문을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의 집에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는데, 아무도 없는 빈 집 방바닥에 쌀과 라면이 널브러져 있는 겁니다. 그걸 보는 순간 하마터면 눈물을 쏟을 뻔했습니다. 양식은 있지만 그걸 끓여 줄 사람이 없는 우리들의 현실, 내 눈에는 그 집의 모습이 바로 오늘날 한국의 초상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눈만 떴다 하면 미친개처럼 돈과 경제만 외쳐 대고 있잖습니까. --pp.111~112 중에서

“6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건 나만 아는 한 때문이었을 거야. 다른 여자들처럼 나도 자식을 낳으면 대차게 한번 공부시켜 보고 싶었다 할까. 지금이야 이런 맘 저런 맘 다 접어 버려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수 있지만 쉰 전만 해도 내 속이 속이 아니었지. 가방 들고 학교에 가는 애만 봐도 얼굴이 화끈거렸다면 믿겠나? 그걸 몰래 숨어서 지켜보는 일이 나로서는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
마치 모든 걸 체념한 사람처럼 털어놓는 할머니의 지난 이야기에 나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 괜히 질문을 던졌다가 잘 아문 상처를 덧낸 꼴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였다. ---p.192 중에서

“내 옥환이와 벗하고 지낸 지 20년이 다 되었지만 옥환이 저거 욕심이 별로 없다. 나이 많은 할마시들 보면 대접도 잘하고. 그리고 이건 내 입으로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데 갑상선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퇴원해 뭐락 한 줄 아나? 늙으면 꼭 병원에 한번 다녀와야 한다고 하더라. 병원에 입원하면 누구라도 착해진다나. 옥환이가 그런 할마시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고.”
누군가 말하기를 한 해 한 살씩 먹는 나이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했다. 시간의 나이와 사고의 나이가 그것인데 김옥환 할머니는 후자 쪽이었다. 글을 깨쳤다는 이유만으로 닷새마다 시퍼런 멍 꽃을 달고 살았다는 할머니의 모습은 마치 가을 하늘을 보는 듯했다.
--pp.235~23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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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분들. 제 가슴에도 아름다운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단지 마음만 있었을 뿐 나와는 먼 일처럼 생각하며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지 못했던 제가,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소방 공무원 신분으로 직업의 특성상 화재 진압, 구급 활동 및 민원 업무 등 대민 활동을 해 오면서 많은 보람과 기쁨도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을 뿐입니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는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더 풍요로우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별빛 같은 그 마음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화마에 뛰어드는 소방관보다 더욱 값지고 숭고하단 생각도 듭니다. 세상은 ‘아프지만 여전히 따뜻하고, 아직은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곳’이란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김선정 (논산소방서 방호예방과 소방장)
정작 자신도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한 푼 두 푼 담배, 라이터 등을 팔아 남은 돈을 기부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한 지도 올해로 12년째. 이젠 자신을 돌볼 때도 됐건만 수년째 이어 온 그의 이웃 사랑은 지칠 줄 모릅니다.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기자로서는 이제 그가 미련스럽기까지 합니다. 몸이 불편하고 아프더라도, 물건 살 돈이 없어 허덕일지라도, 앞에 놓인 저금통은 자신이 아닌 이웃의 몫입니다. 그렇게 끈덕지게 이어 온 그의 이웃 사랑이 책에 담겼습니다. 세상에서 바보같이 미련한 사람, 그래서 고맙고 미안한 사람이 바로 그입니다.
박영미 (시사저널 서해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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