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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사는
중고도서

그림처럼 사는

: 스물아홉 김지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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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16g | 140*200*30mm
ISBN13 9788996723684
ISBN10 899672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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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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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화구통을 든,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중학생이던 나는 공간에 피어오르는 모네의 연기 한 터치까지 바라보다 30분을 도둑맞고 말았다. 화가로 살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심장을 움켜잡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말했다.
‘평생 그림만 그리며 외롭게 살다 죽어도 좋다. 당신이 불멸하고 살아 있는 이 자리에 나를 세워줘.’---〈생 라자르 역에서 만난 모네〉 중에서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내 그림을 유심히 보시다 미간을 찌푸리셨다.
“지희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국화가 부족해.”
나는 오기가 발동해 일요일인 다음 날 새벽, 수백 장의 종이를 사들고 학교에 갔다. 가져간 종이를 국화로 채우기 전까지는 실기실을 나가지 않겠다며 문을 잠근 채 이튿날 새벽까지 수천 송이의 국화를 그렸다. 어둠이 깔린 새벽에 실기실을 나오는 순간에야 세끼를 굶고 스무 시간 동안 국화를 그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월요일 수업시간.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제 보니 지희는 국화를 가장 잘 그리네.”---〈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까지〉 중에서

아침 한 시간 메이크업 대신 붓을 잡을 때, 물감투성이 티셔츠를 입은 내 모습은 때론 역사 속 대가들의 젊은 날을 보는 듯 가슴을 뛰게 한다. 늘 가시적으로 가꾸어진 모습만을 아름다움으로 분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원하는 길에 깊이 탐닉하는 순간, 그 진정성을 찾아가는 기로에 머문 시간, 예쁘장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이 주는 한시적인 눈부심보다 그 순간의 내가 가장 아름답다. 새벽 2시, 물감이 떨어진 청바지에 수수한 표정으로 붓을 잡은 거울 속의 한 여류작가의 모습이.---〈아침 한 시간, 메이크업 대신 붓을 잡다〉 중에서

스물다섯이 넘어가면서, 정신력이 부족한 체력을 강제로 이끌고 왔다는 사실도 모른 채 체력관리를 안 해 혹독한 곤욕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몸 곳곳에 종양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간염, 어지러움증 등 열정적인 삶을 담보로 건강을 소홀히 혹사한 대가는 가혹했다.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지옥 같던 그때,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걱정에 밤잠을 설쳐야 했을 그때. 나는 개인전을 잡았다.
‘만약 나쁜 결과를 얻게 된다면, 살아서 제대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밖에 없잖아.’---〈결국 봄은 오더라〉 중에서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침잠이 필요한 때가 있다. 때때로 이런 외로움이 내 가슴에 노크하는 날에 굳이 사람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거나 전화번호를 누를 이유는 없다. 굳이 외로움을 돌려보내려 노력할 필요 없이 반갑게 문을 열어 함께 눈물을 흘리면 된다. 그 투명한 눈물 속에 최선을 다했던 모든 시간의 의미를 담아 쏟아내면 그만이다.
정호승 시인의 말이 맞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외로움의 실체와 마주한 밤〉 중에서

젊음은 젊은이가 갖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말했던 버나드 쇼의 말을 패러디하며 내 아름다운 20대의 날들을 깊이 사랑해보려 한다. 때론 외로웠을지언정 아까운 시절이 나태와 안주로 물드는 것을 거부했던, 그래서 늘 깨어 있는 정신으로 궁극의 가치를 위해 붓을 움직였던 시간들을.
아프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앞으로 남은 삶의 굵은 가지를 가장 크게 결정짓는 20대의 모든 순간은 가치 있다. 외롭고 힘들어 넘어진다 해도 중요한 것은 우리는 매일 새로운 햇살에 눈을 뜬다는 사실이다. 눈물과 땀으로 점철되어 결국 가치 있는 시간을 지나 남은 날들의 가장 찬란한 시작은 바로 오늘이라는 것을.
---〈20대의 아름다움은 20대가 갖기 아깝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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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나는 이런 여류화가를 본 적이 없다. 글을 쓰며 그림을 그리는, 치열함과 상상력으로 똘똘 뭉친 아이디어뱅크 김지희. 이 책은 뒹굴뒹굴 게으르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깨우는 예술에 대한 각성제다.
김종근 (미술평론가·홍익대 겸임교수)
저자는 그림을 가슴에 담고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할 수 있다면 내 영혼마저 줄 수 있다 했습니다. 하얀 종이 위에 너를 놓고 나를 놓고 강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눈물이 많아서 언제나 안경을 쓰고 있던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참 예쁜 사람 김지희. 그림처럼 사는, 그림보다 아름다운 그녀의 ‘인생’ 작품을 계속 감상하고 싶습니다.
김영호 (배우)
화사한 외피 이면의 세상을 담아내는 김지희의 글과 그림 속에서 20대의 고독과 열정, 감추어진 우리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하정우 (영화배우)
가득한 20대를 살아온 젊은 작가 김지희. 그림과 함께 걸어온 그녀의 차갑고도 뜨거운 이야기!
구준엽 (가수·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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