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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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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은 죽지 않는다

: 종이책의 미래를 짊어진 서점 장인들의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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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64g | 153*224*30mm
ISBN13 9788959402588
ISBN10 895940258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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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시바시 다케후미 (石橋毅史)
197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니혼日本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출판사 유히샤悠飛社에서 근무했다. 1998년 신문화통신사에 입사해 출판 전문 주간지인 ≪신분카新文化≫ 기자로 일했고, 2005년부터 편집장을 맡았다. 2009년 12월 독립해 지금까지 자유기고가로 일한다.
역자 : 백원근
일본 죠치上智대학 신문학과 대학원 연구과정을 마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한국출판학회 이사 및 일본출판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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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그녀는 한 개에 1만 엔이 넘는 세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기발한 포스터를 서점 매장에 붙였다. 이 세트 상품이란,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모은 만화 캐릭터의 모형 등 관련 상품을 넣은 ‘기념 세트’로, 그녀는 그 만화의 섹시한 미소녀 캐릭터를 기존의 포스터에서 떼어내 커다란 모조지에 붙인 다음, 가슴과 엉덩이 부분에 솜을 채워넣어 입체감을 살리고 향수까지 뿌렸다. 고객의 관심을 끄는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일을 즐기며 만들어낸 매장 분위기가 참 좋았다. 실제로 그 세트 상품은 잘 팔렸다.--- pp.16-17

제목과 표지 디자인을 본다. 목차를 확인한다. 키워드에 주목하며 선 채로, 또는 걸으면서 30초 정도 본문을 읽는다. 그렇게만 해도 알 수 있다. 알쏭달쏭한 책이라면 상품으로서 약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예외는 항상 있어서, 30초 만에 알기는 어려워도 뭔가 끌림이 있는 책은 나중에 제대로 읽어본다. 출판사와 미리 교섭해서 내용을 잘 아는 책일 경우에는 매장 어디에 둘지를 사전에 정해두기도 한다. 그렇지만 매일 아침 반드시 하는 일은 그 30초의 반복이다. 자신이 담당한 분야의 신간 상자를 열고 살펴보는 10분, 15분 사이에 그 일을 끝마친다.--- p.17

― 서가에 꽂은 한 권 한 권을 반품하거나 보충하고, 마지막 한 권이 팔리면 품절 상태로 둘 것인지의 여부 등에 대한 판단도 논리적으로 생각했나요?
“그럼요. 무엇보다 반품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요. 서점의 서가는 채우는 것보다 빼는 일이 더 중요하거든요. 지금처럼 상품 양이 많은 시대의 발상이지만요.”
― 어쩌다가 그대로 둔 책이 많은 서가는 판매 측면에서도 약한가요?
“팔리지 않는 책인데 분명한 이유도 없이 남겨진 책이 있으면 점점 쓸모없는 공간이 되는 셈이지요. 그런데 일부러 안 팔리는 책을 놓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일본 요리 조리법을 알고 싶어서 서점에 온 사람이라면 몇 권의 책을 비교해서 사가는 법이지요.”--- pp.31-32

서점 입장에서는 출판사와는 역방향에서 이 관습을 이용했다. 도매상의 결제액은 공급받은 금액에서 반품 분을 뺀 금액이므로, 지불할 금액을 가급적 줄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반품하게 된다. ‘이 책과 저 책은 더 이상 팔리지 않으므로 반품한다’가 아니라 ‘이번에는 500만 엔어치 반품시켜!’라고 사장이 점원에게 지시하는 장면을 내가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처럼 보이기도 했다.--- p.41

저는 4,620제곱미터(1,400평) 규모의 커다란 서점을 맡고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다 한 달에 한 권만 팔려도 좋으니 스스로 읽어보고 재미있었던 책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름 하여 ‘점장의 진심 강추(강력 추천)’ 코너를 만들어보았습니다만, 책이 정말 안 나가는 거예요.(웃음) 현실을 통감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p.73

‘이런 책은 안 팔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서점인은 머릿속으로 그 책을 어떻게 하면 매장에서 팔 것인지를 생각한다. 서점에는 그와 같은 장인들이 많다. ‘최근 ≪주간○○≫의 내용이 너무하다’, ‘편집의 질이 떨어졌다’ 등 불만을 말하면서도 진열 위치를 바꾸거나 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유지한다. 팔리는 책만이 아니라 팔리지 않는 책도 아끼며 함께해온 곳이 서점이다. 반면에 출판사는 ‘팔아주세요’라고 머리를 숙이면서도 곁눈으로 전자책을 노린다. 서점이 불쌍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서점은 좀 더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p.77

사와야서점의 점장 시절 그는 이른바 ‘서점발(서점이 만드는) 베스트셀러’를 다수 만들어냈다. 다시 말해 출판사조차 판매에 힘을 쏟기 어려운 구간에 일개 서점이 판매에 공을 들이기 시작해, 그것을 계기로 전국 단위로 잘 팔리는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천국의 책방天國の本屋≫(마츠히사 아츠시松久淳, 다나카 와타루田中涉 공저, 가마쿠라 슌쥬샤かまくら春秋社, 문고판은 신쵸샤新潮社)이 있다. 2000년 말에 발행되어 1년간 1천 부밖에 팔리지 않아 출판사는 절판하려 했다. 그런데 2002년 이토 기요히코가 매장에서 대량 판매를 시작한 다음부터 주목을 받아, 이윽고 전국적으로 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당시 공저자 두 사람이 “이미 이 책은 우리 책이 아니다. 이건 이토 씨의 책이다”라고 언급했을 정도이다.--- pp.128-129

그는 ‘앞으로 팔릴 만한 책’을 발굴하는 예리한 시각의 소유자로도 알려져 있다. 1998년 가을에 발행될 때만 해도 전혀 화제가 되지 않은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 지음, 고단샤講談社)이 다음 해 갑자기 화제가 되었을 때 전국 서점 가운데 가장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던 곳이 사와야서점이었다고 한다. 처음 발행될 때 그 책을 보고 화제작이 될 것으로 직감한 이토는 저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특집을 방영할 예정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조사해 그 가운데 가장 반향이 클 것 같은 방송일을 겨냥했다. 3주 전에 출판사로부터 대량으로 매입해 매장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미리 진열하고, 제목과 표지를 지역 사람들의 눈에 익도록 만들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단골손님들은 “저 책, 서점에서 봤는데!” 하고 떠올리게 된다. 갑작스레 화제작이 되면서 다른 서점에는 재고가 없어도 사와야서점에는 책이 있다는 소문이 입소문으로 퍼진다. 여기까지 미리 짐작한 것이다. 이토에 따르면, 판매에 불이 붙은 1주일 만에 1,200부를 판매했다. 사전에 고단샤에 대량 주문을 할 만큼 인맥과 설득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거둘 수 있었던 성공 사례였다.--- p.129

다만, 직원들과 3일간 함께 일하면서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이 본부의 지시대로만 움직여야 했거든요. 오전에는 본부와 협의하느라 시간을 뺏겨 신간을 진열하는 작업이 밀렸어요. 고객을 바라보지 않는 겁니다. 또 감시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본부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합니다. 점장 책상에는 의자도 없어요.--- p.136

≪1858년의 대탈주≫는 맨 앞 중앙에 쌓여 있었다. 책을 소개한 광고판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도와주세요! 최근 몇 년 사이에 나온 가장 뛰어난 역사오락소설이 품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이 품절된다면 저희 서점에서는 더 이상 겐토샤문고를 팔지 않겠습니다.”
뒤쪽에서 추가분을 안고 나온 다구치 미키토가 웃으며 말했다.
“겐토샤에서 드디어 증쇄增刷를 검토한다고 합니다. 다만 어떤 광고 문구로 판매량을 늘렸는지 알고 싶다고 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메일을 보내줬습니다. 그 뒤로는 연락이 없네요.”--- p.162

서점에는 본래 사명이 있었습니다. 사명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 서점입니다. 즉 책에 관한 고객의 개별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지요. 부탁을 받으면 어떤 책이든 입수하지 않으면 안 되고, 책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잘 모른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창피한 일이니까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점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p.225

따라서 외형을 포함해 책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이를 묶고, 문자의 아름다움과 표지 디자인의 아름다움이 있고, 감촉이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제본된 물건으로 책을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훌륭한 문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본된 상태의 책을 하나의 종합예술로 소개해야 해요. 특히 우리 같은 서점들은요. (중략)
종이책이 없어질 리는 없겠지만, 종이책이 지금처럼 영향력을 갖고 살아남으리라고 장담하기 어려워졌어요. 그런 위기감은 역시 서점 사람들이 가장 강하게 느낄 거예요. (중략)
제본된 종이책이 아니면 존재 의의를 뿌리째 잃어버리는 것은 서점밖에 없습니다. 서점 사람들은 이제 내용만 가지고 책을 설명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될 위기에 처해 있어요. 그렇게 해서 오히려 저자나 출판사를 끌고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종합예술이라고 하기 가당찮은 물건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의 아름다움 같은 것이지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디에나 널려 있어서 입수하기는 쉬워도 그것이 눈앞에 실재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공감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 pp.29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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