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탁구와 같다.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 재미가 있다. 이야기란 꺾어놓은 꽃과 같다. 처음에는 싱싱하고 아름답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들고 추한 인상을 남긴다. 이야기란 섹스와 같다. 파트너의 마음을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덤벼들면 환상은 깨지고 상처만 남겨 서로 실망하게 된다.
이 점을 명심하는 사람은 성공한다.
인간의 말은 동물의 무언과 신의 침묵 중간에 속한다는 말처럼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말의 경중이 달라진다. 말을 잘하고 싶거든 편안한 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상대방을 바라보라. 그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어떻게 말할 것인가? 진심으로 하는 말만큼 훌륭한 말하기 기술과 말하기 매너는 없다.
--- p.96,---사회문화분야 베스트스피커 이상벽에서
우리는 정의 민족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 딱부러지기보다 대충 자기 생각대로 한다. 물론 듣는 사람도 대부분 어림짐작으로 이해를 한다. 그러고도 '잘 알았다'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우리는 대체로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산다고 착각한다. 그 때문에 서로의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싫은 말을 면전에 대고 할 수 없어서 눈치만 준다. 말을 하지 않고도 상대방이 내가 싫어하는 것을 눈치채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눈빛만 보면 다 알잖아. 서양인은 부부끼리도 입만 열면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이혼하는 것 좀 봐. 사람의 마음은 말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이심전심. 마음으로 통하는 거야.' 나는 내 또래 남성들에게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동시에 같은 또래 여성들에게는 말이 없는 남편을 성토하는 말도 듣는다.
'내가 알게 뭐야? 그 속에 구렁이가 들었는지 너구리가 들었는지.'
그렇다. 이심전심이란 해탈의 경지에 이른 스님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 pp 82-83
서양의 영어 강사들은 영어를 형편없이 못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R 발음만 명확하게 한다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말을 처음 듣는 동양인응 '아! 내가 R 발음만 빼고는 영어를 아주 잘하나보다'하고 착각을 한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보면 그 말에는 '너는 정말이지 R 발음을 너무 못 한다. 그러니 부단히 연습해서 그것을 고쳐라'라는 의미가 강하게 담겨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서양인은 심지어 은행에 돈을 꾸러온 신용불량 고객에게조차 '당신의 신용이 너무 불량해서 돈을 꾸어줄 수 없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만약 당신의 신용이 조금만 좋았다면 기꺼이 돈을 꾸어줄 것이다.'라고 말한다. 나 역시 영어의 묘한 뉘앙스 때문에 고생깨나 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울 때는 부정을 나타내는 '낫(not)'을 확실하게 발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미국에 가보니 미국인은 '낫(not)'을 잘 쓰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제대로 교육받은 미국인들은 '만약에 (IF)---'를 애용하며 부정을 나타내는 '낫(not)'을 가급적 쓰지 않는다. 게다가 약간 직설적으로 말하고 싶으면 '무엇무엇을 말해도 되겠느냐(Do you mind---)?'고 물은 후 허락이 떨어져야 말한다.
말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말 못하는 몇 가지 이유
* 꼼꼼한 준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말한다.
* 논리적으로 사물을 보지 못한다.
* 누구나 내 마음과 같을 거라고 쉽게 속단한다.
* 상대방이 싫어할 말은 피하고 대충대충 넘어간다.
* 남 앞에 서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복잡한 현대에는 근대 사회의 약장수처럼 번지르르하게 말을 잘하는 달변으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그 시대의 약장수들이야 달변으로 약을 팔아 생계를 꾸렸으니 말의 프로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내가 한 말로 상대의 행동까지도 바꿀 수 있어야 말을 잘한다고 할수있으므로 상대방의 반응에 맞추어 말의 양을 조절 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한 현대인은 현란한 말보다는 오히려 소박학고 진심어린 말에 감동을 받는다.
뉴스 채널로 유명한 CNN뉴스는 발 아홉시에 래리 킹이 진행하는 라이브 토크 쇼를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다른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이 프로그램에 플로리다에 사는 성공한 세일즈맨을 초청했다. 그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장애인 구개 파열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을 받은 사람은 발음이 불분명한 특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말을 잘해 세일즈에 성공한 것이다. 성고의 비결이 물으니 자신의 단점을 감추려고 억지로 발음을 바꾸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즉 발음은 불분명하지만 말 속에는 진심과 일에 대한 열정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 pp.21-22,p.86,pp.152-153
목소리를 개선하고자 하는 분을 위해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우선 하루 한 번 이상 소금물로 목 양치질을 한다. (중간생략)다음으로 말을 할 때마다 의도적으로 배에 힘을 주고 말하도록 한다.(중간생략)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마다 소리 내어 읽는 것도 한 벙법이다.
---p.141, ---pp.17-18,---성공화법2. 자기 목소리를 가꿀 줄 안다 중에서
말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말 못하는 몇 가지 이유
. 꼼꼼한 준비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말한다
. 논리적으로 사물을 보지 못한다
. 누구나 내 마음과 같을 거라고 쉽게 단속한다
. 상대방이 싫어할 말은 피하고 대충대충 넘어간다
. 남 앞에 서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 p. 86
누구나 알고 있듯 우리는 지금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전에 한번쯤은 겪어야 할 이 '성장통'을 잘 견뎌내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남들이 어려운 시기라고 말하는 바로 지금이야 말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최상의 적기이다.
그렇다면 21세기형 성공은 무엇에 달려 있는가? 그것은 바로 '스피치 능력'이다. 의사전달이 명확한 사람에게 기회가 더 많이 부여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에 대해 준비해둔다면 머지 않아 성공의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1997년 12월에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만약 우리 정부나 언론이 IMF 사태를 두고 식민지니 뭐니하며 흥분할 게 아니라 냉정하고 정확하게 대처했다면 사태는 훨씬 덜 악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제대로 말하는 법을 배워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미래의 주인공은 말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