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
나는 날마다 집으로 출근을 한다”
나는 우리 집을 내 직장처럼 여긴다.
남편이 일터로 나가고 혼자 남게 되는 그 시간에 집으로 출근을 하는 것이다.
나의 업무는 살림이다. 청소와 빨래, 요리, 집 꾸미기, 바느질하기,
베란다 가꾸기…. 그 모든 업무를 프로처럼 해내기 위해서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하지만 까다로운 상사도 없고, 눈치 봐야 할 후배도 없으니 괜찮다.
뭐든 내 멋대로, 내 기분대로 하면 그만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으려고!
‘즐거운 살림’을 나의 업무로 정하고 난 이후부터 내 살림에서는
조금씩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마음을 담고 싶었다. 책 속 구석구석, 켜켜이.
솜씨를 자랑하는 책이 아니라, 살림하는 여자의 마음을 털어놓는 책 말이다.
살림하는 일이 너무 하찮다고 생각해서
기운 잃었던 누군가가 있다면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가고 싶다.
살림의 기쁨, 살림의 희망이 얼마나 크고 대견한 것인지를
같이 느끼고 깨닫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또다시 내 집으로,
내 살림 속으로 기쁘게 출근을 한다.

<b>아직도 ‘살림’이 솥뚜껑 운전이라고 생각하세요?<br/> 살림은 ‘한 집 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값진 인생입니다</b><br/> 서툴게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를 보면서 말합니다. <br/> “솥뚜껑 운전이나 하지 차는 왜 가지고 나와서 민폐를 끼치는 거야?”라고! <br/> 아! 우리 여자들은 화납니다. “솥뚜껑 운전이나 하지…”라니요.<br/> 그게 아무나 하는 건 줄 아는 모양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그렇게 말하는 남자 분들! <br/> 24시간, 1년 365일, 어디 한 번 솥뚜껑 운전 좀 해보시렵니까? 모르기는 해도 <br/> 하루도 못 가서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면서 줄행랑을 놓고 말 걸요. <br/> 휴일이 있기를 하나, 휴가가 있기를 하나, 허리 한번 제대로 펴 볼 겨를 없이 <br/> 밥하고, 빨래 돌리고, 청소하고, 시장 보고, 아이 양육은 물론이고 선생님 노릇까지…<br/> 웬만한 직장인들이 하고 있는 몫의 서너 배쯤은 족히 해야 하는 게 살림인 걸요. <br/> 하루에도 7∼8천 명의 블로거가 다녀가는, 그저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br/> 참 기분 좋은 살림 다락방이 있습니다. 네이버 파워 블로그 [그곳에 그집]입니다. <br/> 그곳에 그집으로 가면 살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br/> 살림만 하면서, 살림으로 가족을 빛나게 하면서, 날마다 행복한 ‘띵굴마님’이 있으니까요. <br/><br/><b>‘배워서 하는 살림’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br/>‘가슴이 시켜서 하는 살림’을 깨닫게 만드는 책입니다 </b><br/> 살림을 말하는 책은 많습니다. 저마다의 책 속에 다양한 살림의 기술들이 담겨 있습니다.<br/> 그런데 왜일까요? 그런 책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br/> 왜냐하면 살림이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만으로 할 수 있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이<br/>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림은 내 가족을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 <br/> 엄마의 진심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br/> 살림에서 빛이 날 수 없다는 것. 이 책은 바로 그 뜨거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br/> 그러니까 이 책은 ‘보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서 느끼는 책’입니다. <br/> 살림 하나를 가지고 너무 거창하게 말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묻고 싶으세요?<br/> 그렇다면 책 속으로 들어와 보세요. 이 세상에 살림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다는 걸어<br/> 온 마음으로, 눈물겹게, 정말 행복하게 느낄 수 있게 될 테니까요. <br/><br/><b>베란다 꽃밭 만들기, 전셋집 꾸미기, 소품 만들기, 수납하기, <br/>짱짱한 ‘살림살이 숍 리스트’까지… 통 크게 쏩니다! </b><br/> ‘띵굴마님’은 짝퉁 시골에 삽니다. 서울만 벗어나면 같은 값에도 얼마든지 널찍한 평수의<br/> 아파트 전세를 구할 수 있으니 기꺼이 시골 행을 결정한 거죠. 뭐… 완전 시골은 아니고, 서울 외곽이니까 짝퉁 시골입니다. 그곳에 있는 평범한 전세 아파트 하나가 온통 그녀의 왕궁이 되었습니다. 공사라고는 도배 대신 벽면에 페인트를 칠한 게 전부인데도 <br/> 참 럭셔리합니다. 그 집을 구석구석 다 훑었습니다. <br/> 이건 어디서 샀고, 저건 어디서 샀고… 세무조사 나온 것처럼 다 뒤졌습니다. <br/> 그래서 그녀는 가구에서 소품, 국그릇에 숟가락 젓가락 가격과 숍 정보까지 시원하게<br/> 털어놓았습니다. 물론, 어떤 방법으로 꾸미고 만드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기본입니다. <br/> 참 친절도 하지요. 그렇게 그녀의 집은 다 털렸습니다. 완벽하게 말입니다. <br/> 베란다에 꽃밭을 만들고, 전셋집을 단장하고, 바느질과 뜨개질로 소품을 만들고, <br/> 거기에다 살림살이 수납하는 즐거운 요령들까지! 혹시 지금까지 이런 책 본 적 있으세요? <br/> 있으시면 신고하셔도 좋습니다. <br/> 살림하는 여자들의 마음에 다독다독 위안이 되고, 힘을 주고, 친정엄마처럼 조곤조곤 <br/> 일러주는 다정한 살림 책. [살림이 좋아]는 집 안 어딘가에 데려다 놓고 싶은 <br/> 참 좋은 벗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