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언가를 알고 싶어 하거나 하고자 할 때, 그때가 자극을 주는 최적의 시기이다. 모든 아이들은 지적인 자극을 기다린다. 부모가 그것을 재빨리 파악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학습을 하고 경험을 하도록 받쳐준다면 어떤 아이든 공부가 신나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공부뿐이겠는가!
부모는 언제나 아이의 말에 귀를 열어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의 키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아이에게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슨 색깔을 좋아하는지, 어떤 친구를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아이가 무슨 책을 원하는지, 아이가 어떤 자극을 원하는지까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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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고, 참고 기다리기 힘들다면 자신의 내면부터 들여다보라. 내 안의 무엇이 나 자신을, 그리고 아이를 다그치고 몰아대는지를 성찰하라. 세상의 모든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 아이의 말투, 행동, 성적, 기질....... 그것을 제공한 사람은 바로 엄마와 아빠이다. --- p.67
성장이라는 계단은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야지, 두세 개씩 건너뛸 경우 인생의 어느 한순간 훌쩍 건너뛴 그 계단이 반드시 아이의 발목을 잡게 된다. 그러니 아이에게 빨리 먹어라, 빨리 끝내라, 하고 다그치지 말라. 그건 어른들의 세계에서나 통하는 방식이다. 아이와 이야기하거나, 아이의 일을 결정할 때는 잠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아이의 뜻이 보이고, 말이 들린다. --- p.13~14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낼 것을 주문했다. 운동이든, 책이든, 공부든 무엇이든 시작했으면 끝장을 봐야 한다. 실패는 인정할 수 있지만 포기는 용서할 수 없다. --- p.72
게임에 온 정신이 팔린 아이에게 퍼붓고 싶은 잔소리를 참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약속했으니까 참아야 했다. 만약 내가 이 약속을 깬다면 이후부터 아이는 나를 믿지 못할 것이고, 나 역시 아이에게 약속을 지키라는 말을 할 수 없을 테니까.
---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