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소년은 눈을 깜박이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결이와 통이를 달의 피라미드 앞으로 데려갔습니다. 피라미드의 벽에는 괴상 야릇한 그림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멕시코 소년은 그림 문자를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나비는 태양, 토끼는 달, 거북은 하지, 달팽이는 동지, 하늘의 뱀은 비를 의미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세 개의 문자만은 다른 그림 문자들과 영 다르게 생겨서, 이 곳에 사는 가장 학문이 높은 인디언 노인조차 그 뜻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바다에서 왔다는 인물이 남겨 놓은 문자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이가 꼼꼼히 뜯어보니, 그것은 놀랍게도 '일 (日)','목(目)','시 (市)'라는 세 자의 한자였습니다. 동양의 한자가 태평양을 건너 고대 멕시코의 피라미드에까지 날아왔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146~147
..멕시코 소년은 눈을 깜박이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결이와 통이를 달의 피라미드 앞으로 데려갔습니다. 피라미드의 벽에는 괴상 야릇한 그림 문자들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멕시코 소년은 그림 문자를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나비는 태양, 토끼는 달, 거북은 하지, 달팽이는 동지, 하늘의 뱀은 비를 의미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세 개의 문자만은 다른 그림 문자들과 영 다르게 생겨서, 이 곳에 사는 가장 학문이 높은 인디언 노인조차 그 뜻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바다에서 왔다는 인물이 남겨 놓은 문자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결이가 꼼꼼히 뜯어보니, 그것은 놀랍게도 '일 (日)','목(目)','시 (市)'라는 세 자의 한자였습니다. 동양의 한자가 태평양을 건너 고대 멕시코의 피라미드에까지 날아왔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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