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성공은 한마디로 ‘착한 성공’이다. 이는 백신 연구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 동기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증명된다. 그가 안철수연구소를 만들면서 추구했던 것은 수익을 추구하지 않아도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워킹모델(working model)’을 정립하는 것이었다. 안철수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애당초 부의 축적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새로운 워킹모델을 추구하라」 중에서
안철수는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기 때문에 허투루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경쟁은 본질적으로 우호적이지 않다며 실력으로 경쟁자를 확실히 눌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제나 착한 소년 같은 이미지의 안철수에게도 매서움과 냉철함이 있는 것이다. 「영웅본색」이라는 영화 제목처럼 이른바 ‘착한 리더의 본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착한 리더일지라도 경쟁에서만큼은 실력을 발휘해 확실하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는 표현은 그야말로 안철수에게 딱 들어맞는 격언이다. 세상의 법칙, 비즈니스의 법칙은 냉정하다. 경쟁에서만큼은 조금의 온정도 용납하지 않는다. 경쟁은 실력으로 가릴 수밖에 없다. 실력 이외에 의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전략적 사고로 무장하라」 중에서
이타주의는 단순히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리이타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타주의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 즉,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 곧 나를 배려하는 길이란 의미이다. 그것은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불러온다. 결국 모두가 상생하는 윈?윈(win-win) 게임이 된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서로 승자가 되는 선순환의 시작인 것이다. ---「사람을 사로잡는 순수한 열정의 힘」 중에서
자신의 꿈을 거침없이 이루어가고 있는 ‘역할 모델’로 회자되는 안철수는 늘상 자신을 키운 것은 책이라고 말한다. 만약 안철수가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안철수는 존재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축적되지 않았다면 그의 주기억장치는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의학자에서 벤처기업가로, 다시 경영학 교수로 세 번에 걸친 큰 도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독서에서 나왔고, 책은 늘 새로운 도전의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그가 하는 일마다 실행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독서의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