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가나안 땅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밟지도 않을 땅을 이미 주었다고 하시는 이 말씀은 문법구조상 시제가 맞지 않은 문장입니다. 이 약속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가나안은 인간적인 지략을 동원하여 쟁취해야 할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신 땅을 믿음으로 순종해서 밟고 확인하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수아서가 설파하고 있고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누려야 할 복음의 역설적 능력입니다. --- 여는 글에서
'요단'은 '내려놓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무거운 짐, 죄악의 짐, 험한 세월과 지우고 싶은 아픈 추억을 내려놓는 곳, 거기가 바로 요단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여호수아는 늘 채찍과 방망이 같았던 괴로운 추억의 장소인 싯딤에서 떠나, 생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요단에 도착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예배도 요단에 이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벗어놓는 시간, 모든 죄악의 짐이 예배를 통해 벗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요단의 참 뜻입니다. --- 1부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라」 중에서
열두 지파를 설정할 때 요셉이 빠집니다. 대신 그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요셉 외에 여호와가 기업인 레위 지파가 빠지므로 열두 지파가 됩니다. 그러면 족보상 요셉은 졸지에 아버지 야곱과 동격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이 '그 형제 중 구별된 자', '뛰어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그를 높이신 것입니다. 요셉에게서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기 때문입니다. 흔히 요셉을 산고 끝에 꿈을 이루고 성취해낸 사람, 즉 성공지향적인 모델로 요셉을 설명하거나 이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그를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것이 아닙니다. 형제들에게 미움 받고 쫓겨났지만 결국은 부요케 되어 민족과 만민을 먹여 살린 사람이 된 요셉이 맡은 배역은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