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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영화로 힐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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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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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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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병욱
서울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정신치료와 정신분석에 주된 관심을 기울여 한국정신분석학회 간행위원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림대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신치료란 무엇인가’, ‘프로이트와 마르크스’, ‘예수와 프로이트의 심리적 통찰’, ‘프로이트는 이렇게 비유했다’, ‘정신분석, 과학인가 문학인가’, 창조성과 정신병리’ 등 115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는 『프로이트, 인생에 답하다』 가 있다. 제1회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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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성(paranoid) 인격의 소유자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의심부터 한다. 그래서 이들은 주위사람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잘 맺지 못하고 불화를 일으키기 쉽다. 감정적으로도 매우 차갑고 냉담해서 접근하기가 수월치 않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신의 그런 점 때문에 큰 고통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타인의 허물을 캐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으며, 상대의 결점이 발견되면 그것에 집착한다. 반면에 타인이 자신을 해치거나 뒤에서 자기 흉을 보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항상 경계의 눈초리를 멈추지 않는다. 마치 총알이 어디서 날아올지 몰라 항상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살아가는 서부의 총잡이처럼 말이다. 일 년 열두 달 만사 젖혀두고 법정소송으로 세월을 보내는 소송꾼이 있다면, 일단 편집성 성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들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조차 잘 믿지 못한다. --- pp.17~18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전공은 어디까지나 히스테리였다. 그러나 오늘날 정신과 의사들은 히스테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연극성(histrionic) 인격이라고 부른다. 히스테리라는 용어 자체가 여성을 폄하한다는 사회적 비난이 있기 때문이다. 히스테리의 어원은 원래 자궁을 뜻하는 그리스어에 그 뿌리를 둔 것으로, 고대 그리스인들은 여성들이 변덕이 심한 이유가 몸속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자궁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히스테리가 심한 여성들은 감정의 기복이 심해 변덕을 잘 부리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 그리고 그녀들의 행동 또한 매우 과장된 면이 강해 마치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것처럼 상대의 시선을 끌려고 든다. 그래서 연극성 인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 pp.35~36

경계성 인격의 이런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영화로는 장 자크 베네 감독의 1986년도 프랑스 영화 [베티 블루]를 들 수 있다. 작가를 꿈꾸는 조르그(장-위그 앙글라드 분)는 어느 해변가에서 방갈로를 관리하며 조용히 살아가는 남자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베티(베아트리체 달 분)라는 여성이 찾아오고 둘은 격렬한 사랑을 나누며 동거하게 된다. 베티는 매우 야성적이고도 충동적인 성격으로 지루한 삶에 싫증을 자주 내고 이런저런 사고를 친다. 결국 방갈로에서 쫓겨나 작은 식당에서 일하지만, 손님과 자주 부딪치는 베티 때문에 조르그는 애를 먹는다. 날이 갈수록 베티는 예측불허의 난폭한 광기를 보이기 시작하고, 마침내 온몸이 피범벅이 될 정도로 자해를 해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한다. 그리고 전기치료를 권유하는 의사의 방침에 불만을 품은 조르그는 결국 몰래 병원에 들어가 베티를 베개로 질식사시킨다. --- p.55

박철수 감독의 1995년도 영화 [삼공일 삼공이]는 거식증 환자라는 매우 특이한 소재를 다루지만, 단순한 엽기공포물 차원이라기보다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아파트 301호에 새로 이사온 송희(방은진 분)는 요리가 취미로 자기가 만든 음식을 정신없이 먹어댄다. 그녀는 바람을 피운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그의 애완견을 잡아 저녁식사로 대접하고 이혼한 여자다. 그녀는 302호에 사는 윤희(황신혜 분)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매일 갖다주지만, 거식증이 있는 윤희는 그 음식을 먹지 않고 줄기차게 내다버린다. 오기가 생긴 송희는 어떻게든 윤희를 꺾어보겠다고 벼르지만, 그런 가운데 서로의 뼈아픈 과거를 알게 되고 이들은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신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p.95

구스 반 산트의 2005년도 영화 [라스트 데이즈]는 30대의 젊은 나이로 헤로인 중독과 우울증에 빠져 길을 잃고 헤매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록밴드 [너바나]의 리드 싱어 커트 코베인의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을 다룬 작품으로 매우 암울하고도 가슴 답답한 분위기로 일관한다. 숲 속의 오두막에 틀어박혀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든 블레이크(마이클 피트 분)는 자신에게 던져지는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는 전혀 무관한 초라하기 그지없는 삶을 보낸다. 지저분한 머리와 파자마 차림으로 넋 나간 사람처럼 숲 속을 거니는 블레이크의 모습은 마치 그물에 걸려 허우적대는 날짐승처럼 그야말로 자포자기에 빠진 무기력한 인간으로 보인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로 헤로인 중독에 빠진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을 선택하고 만다. --- p.107

사도마조히즘(sadomasochism)은 처음에는 성도착의 일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오늘날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사도마조히즘은 단순한 성적인 차원이 아니라 도덕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심리적 현상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가학적인 인간은 상대를 심리적으로 학대함으로써 만족을 느끼는 반면에 피학적인 사람은 상대로부터 정신적인 학대를 당함으로써 오히려 만족을 느끼는데, 이렇게 매우 이율배반적인 모순에 빠진 경우를 사도마조히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서로가 상대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디즘과 마조히즘은 따로 떼어 독립시킬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관계를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54년도 작품 [길]에서도 엿볼 수 있다.--- pp.136~137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닌 가족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런 소중함을 모르고 가족을 등한시하며 집 밖에서만 가치 있는 뭔가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큰 착각이다. 물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본의 아니게 가족을 등한시한 경우들도 많겠지만, 설사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가족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과 감정적 교류에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은 항상 우리 자신을 괴롭히기 일쑤다. 실제로 그런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집안도 부지기수며, 끝내는 콩가루 집안이 되어 파탄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게 집안이 화목하지 못하면 거기서 생긴 불만은 결국 세상에 대한 불만과 원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항상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는다. --- pp.164~165

사랑과 미움의 감정에 기초한 복수의 주제는 수많은 소설, 연극, 영화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자신을 곤경에 빠트린 배신자를 찾아 복수하는 이런 내용은 어찌 보면 다소 구태의연한 줄거리이기도 하지만, 묘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유쾌, 통쾌, 상쾌함을 선사한다. 왜냐하면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그와 유사한 일들을 겪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처럼 그렇게 용기 있게 과감히 모든 것을 내던지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내걸고 위기의 현장에 뛰어들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그런 소심함과 비겁함, 옹졸함을 영화 속의 주인공은 단번에 해소시켜준다. 일종의 대리만족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 p.203

정신분열증 환자를 주제로 한 영화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굳이 찾아보자면 스콧 힉스 감독의 1996년도 영화 [샤인]을 들 수 있다. 영화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데이빗 헬프갓은 호주 멜버른 태생의 피아니스트다. 그는 어려서부터 매우 강박적인 아버지로부터 피아노 연습을 강요받다가 결국에는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정신병원에서 전기치료까지 받는다. 그후 병원에서 퇴원하지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떠돌기만 하던 데이빗은 우연히 알게 된 질리언과 사랑에 빠진다. 쉴 새 없이 혼자 중얼거리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이빗의 모습에 측은함을 느낀 질리언은 그를 독려해 마침내 정식 연주회 무대에 오르도록 돕는다. 그러나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에 어눌한 모습으로 누군가가 말릴 때까지 계속 허리를 굽혀 답례하는 데이빗의 모습은 여전히 안쓰러워 보인다. --- p.257

월남전의 후유증을 다룬 작품 가운데 가장 처절한 모습은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1978년도 영화 [디어 헌터]에서 볼 수 있다. 월남전에 참전한 닉(크리스토퍼 월켄 분)은 베트콩의 포로가 되었다가, 그들이 재미삼아 강요하는 매우 가학적인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극심한 공포심에 사로잡혀 제정신을 잃고 만다. 자신의 머리를 겨눈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목숨이 오고가는 처절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벗어난 닉은 그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사이공에 남아 실탄이든 위험한 러시안 룰렛 게임 도박판에 몸을 던져 자포자기의 삶을 이어간다. 결국 닉은 머리를 관통한 총알로 인해 숨을 거둔다. --- p.309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2011년도 캐나다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매우 특별한 작품이다. 심층심리학의 두 거물 칼 융과 프로이트 사이에서 줄다리기 시합을 벌이는 자비나 슈필라인의 정서적 불안정과 혼란을 생생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태생의 유대계 여성 자비나(키이라 나이틀리 분)는 스위스 유학중에 히스테리 발작으로 당시 촉망받던 정신과 의사 칼 융(마이클 패스벤더 분)에게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치료 도중에 두 사람은 뜨거운 관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융은 처자식이 딸린 유부남이었다. 결국 자비나는 융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정신분석가가 되어 러시아로 돌아가지만, 그후 그녀는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에 의해 두 딸과 함께 처형되고 만다. 치료자인 칼 융과 벌인 격정적인 스캔들은 오랜 세월 지하에 묻혀 있다가 1970년대에 그녀의 일기가 발견됨으로써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전이와 역전이 관계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윤리적 문제라는 점에서 숱한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 pp.34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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