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딘가 나사 하나쯤 빠진 어른이기에 말하고 싶다. 사랑부터 하라고. 사랑부터 하고 싶어도 뒤로 밀리고 돌이켜 후회할 일 많으니, 돌가루를 씹듯 청춘이 괴로울 때 많으니 사랑부터 하라고. 그것도 적당히 대충 하지 말고 제대로, 다 부서져 없어질 때까지 해보라고 말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틀렸다. 고생은 젊으나 늙으나 최대한 안 하는 게 좋다. 꼭 아파야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아파야만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다만 사랑은, 아프더라도 하는 게 좋다.
---「후회하지 말고 그냥 해, 바로 지금」중에서
사는 건 어려운 데다 처음이다. 서툰 것은 당연하고 오히려 특권이다. 지금 많이 넘어지고 있다면, 언젠가 더 높이 올라 더 멀리 보라고 어딘가의 신이 당신을 단련하는 거다. 내가 무슨 다이아몬드냐고, 남들처럼 적당히 하시지 유독 나만 이렇게 단련하는 거냐고 따지고 싶으리란 거 안다. 맞다, 방금 당신 입으로 말한 거. 당신은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힘들고 시간이 더 걸리는 거다.
---「우리는 왜 자꾸 넘어지는 걸까」중에서
‘길을 나서서 좋은 사람 만나거들랑 무엇무엇 같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라서 맘껏 칭찬하고 사랑해주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을 볼 때, 거울에서 웃고 있는 나에게도 똑같이 대해주자. 내가 나라서 칭찬해. 내가 나라서 좋아. 기준은 나 자신이니 비교하지 말고 사람으로, 나로 살자.
---「네 들창코에 축복이 있기를」중에서
매뉴얼대로 따르기만 하는 삶, 쉽고 편하고 간단할 거다. 하지만 재미는 없겠지. 정답이 없으니, 당신의 때는 오직 당신만, 그나마 다 지난 후에 일부는 후회하면서 돌이킬 때 알 수 있으니, 내가 이 선택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만 따지자. 아니면 이 선택으로 불행을 멈출 수 있는지를. 아무도 그때를 모른다. 오직 자신밖에는.
---「욕심부리는 게 뭐 어때서」중에서
그렇게 내 삶과 내 품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그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다. 고맙고 감사하다. 그러니 우리의 바보 꼬맹이들, 적당히 징징대고 살길을 찾자. 길이 잘 안 보이는 것과 아주 없는 것은 다르다. 어디에든 길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우리다. 문 너머에는 길이 있다. 반드시.
---「그만 징징거려, 바보 꼬맹이!」중에서
젊어 고생은 안 하는 게 낫고, 피할 수 없는 건 피할 길을 찾으면 된다. 훈계 따윈 됐으니 나만의 능력이 무엇인지 똑똑히 들여다보는 게 우선이다. 다치고 아픈 것보다 피하는 게 낫다. 마냥 즐길 수만은 없으니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취미를 찾는 게 빠르다. 무모한 것과 위대한 도전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오래 걸으려면 반드시 쉬어야 하고, 힘든 게 인생이라면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먼 길, 힘든 길 가는 모두를 응원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건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