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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
중고도서

삼생삼세 십리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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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714g | 140*210*35mm
ISBN13 9788954645935
ISBN10 89546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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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질산의 소소는 사라졌다. 그것은 청구국 백지제군의 딸 백천 상신이 꾸었던 꿈, 한없는 괴로움과 약간의 분홍빛을 띤 꿈에 불과했다. --- p.26

칠만 년의 하루하루를, 정말 한없이 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 p.60

사랑이란 본래 도덕을 논할 수도, 옳고 그름을 나눌 수도 없는 것. --- p.93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최선을 다해 모든 마음을 쏟는 거예요. 남들 앞에서는 사랑하고 뒤에서는 사랑하지 않고, 절대 그럴 수 없어요.” --- p.214

수만 년 동안 사랑 앞에서 죽은 듯 고요하던 내 마음이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 p.376

“내가 원하는 거요? 내가 원하는 것은 언제나……”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나를 쳐다보며 다음 말을 이었다. “당신 하나뿐이었어요.” --- p.380

사랑이란 역시 피해 가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 p.393

“당신이 기억해내길 바라면서도 영원히 기억하지 못하기를 바라고 있어.” --- p.475

삼백 년 전에도 그에게 미혹돼 제정신이 아니었고 삼백 년 뒤에도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그에게 빠졌다. 업보 같았다. 야화에 대한 사랑은 내가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종류의 감정이 아닌 듯했다. --- p.476

춘삼월, 안개와 노을이 갈마들고 복숭아꽃이 십리 가득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지만 가슴에는 한 송이만으로 충분했다.
--- p.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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