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하면 중국의 정치 체제는 서양, 특히 미국의 시각에서 보듯이 그렇게 전제적이지도 않고 독재 체제라고 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중우정치로 흘러버린 서구적 민주주의 체제보다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p.70

내수 시장은 정체 상태인데, 내수 시장에서 언제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정체 상태에 머무르기를 거부하는 순간, 내수 시장이 대기업에 의해 장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결국 대한민국에서는 대기업에서 주도하는 소매 유통업체와 지역 거점 자영업자 사이에 한바탕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러한 갈등은 언젠가 폭발하게 되어 있다.---p.192

결국 석유를 비롯한 광물 자원이 경제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가져온다면 식량 자원 또한 그 뒤를 이어 정치·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측면에서 향후 정치·사회적인 혼란을 가져올 지역을 예측한다면 분명 식량 자급률이 낮으면서 정치적으로 후진 상태에 머물러 있는 곳, 그리고 사회적인 갈등 요인이 상존하는 곳을 들 수 있다. 사회적인 갈등 요인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살펴보겠지만 과거 사회적 갈등의 핵심이 인종이었다면 향후에는 종교가 될 것이다.---p.223

이미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과거부터 꾸준히 포스트달러 시대를 준비해온 유로화와는 달리 최근 급부상한 위안화는 거칠지만 매우 실질적인 방식으로 위안화의 국제 결재 수단화, 나아가 기축통화화를 밀어붙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pp.276-177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나만의 탐욕에서 벗어나 함께 공생해야 함을 깨닫는 것. 그것하나다.

<B>주가지수 1500 이상에서는 주식 전광판을 보지도 말라!<br/>2012년, 해결 불가능한 위기가 지구를 뒤덮을 것이다<br/><br/>경제학자를 믿지 말라, 금융기관에 속지 말라,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라<br/>일상적 위기 시대를 통찰하는 명쾌한 세계 분석!<br/><br/>《대한민국 경제, 빈곤의 카운트다운》《대한민국 경제, 결정적 3년》의 저자 김재인의 경고 <br/>“이제, 모든 위기는 일상이다”</B><br/>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를 폭풍처럼 휩쓸고 간 지 3년, 세계는 또다시 경제위기의 먹구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신용평가등급 하락과 그리스, 이탈리아를 필두로 한 유로존의 위기는 세계를 더블 딥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대한민국 경제, 빈곤의 카운트다운》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함을 역설하고, 《대한민국 경제, 결정적 3년》을 통해 2010년에서 2012년까지의 3년이 대한민국 경제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그에 대한 서민들의 생존전략을 제시한 김재인은 이번 신작 《크라이시스》에서 앞으로 세계는 경제 분야만이 아닌, 정치·경제·외교·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면서 그 위기의 본질을 상세히 분석한다. <br/><br/><B>왜, 일상적 위기의 시대인가?<br/>세계 질서의 근본을 뒤흔들 변화 때문이다</B><br/><br/>이 책의 저자가, 앞으로의 위기가 경제를 넘어 모든 분야에서 올 것이며, 그 위기들도 일시적이거나 쉽게 해결 가능한 것이 아닌, 일상적으로 우리 사회에 상존할 것이라는, 다소 도발적 주장을 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20세기 초 혹은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세계를 유지시켜온 체제가 그 근본부터 무너지는 커다란 변화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br/> 저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조만간 미국을 위협할 만한 강대국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면서, 소련 붕괴 후 지속되어온 일극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는 상황에 주목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부채의 증가와 달러 영향력의 약화와 맞물리면서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급속도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경제 위기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고금리, 부동산의 몰락, 내수 분진, 출산율 저하 등 국내외의 경제 위기를 나타내는 다양한 현상과 원인을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특히 이 책이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는 또 하나의 위기 요인은 자원 문제이다. 식량자원과 지하자원, 화석연료 등을 이전처럼 풍족하게 쓰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이제 자원 보유 여부가 각 나라의 힘의 우열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br/><br/><B>탐욕에서 공생으로, 위험 바로 옆에 기회가 있다</B><br/><br/>이와 같은 위기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결국 패러다임의 변화, 생활방식과 발상의 변화뿐이다. 실제로 《유엔미래보고서》(박영숙 외, 교보문고)에서는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인간 문명은 2042년경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올 초 있었던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속적인 지원은, 앞으로 전 세계가 맞닥뜨릴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기도 했다. <br/>이 책의 저자는 발상의 대안의 예로 세금 정책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복지의 개선을 제안한다. 또한 대결과 파괴의 길로 향하는 국방 예산 증액을 중단하자고 하며, 쿠바의 예를 통해 대안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지구와 함께 살고 이웃과 함께 살기 위해, 지금까지의 탐욕에서 벗어나자고 역설한다. 이런 삶의 자세를 갖지 않는 한 지금 이 시간 우리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공격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세계적인 위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방도는 없다는 것이다. <br/><br/><B>누구나 읽을 수 있는 위기 대응 지침서</B><br/><br/>사회과학서나 경제경영서들 중에는 해당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추어야만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세계를 휩쓰는 위기들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계층은 아무것도 가지고 잊지 않은 일반인들이다. 위기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위기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br/>《크라이시스》는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아무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보수 언론과 경제학자, 정부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고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특히 본문 말미에는 단기적 국내 전망을 내놓아 독자 개개인이 주체적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을 얻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