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려웠던 나의 유년시절의 경험이 있었기에 내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 나는 나의 장래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앞으로도 더 참여하는 아버지가 될 것을 스스로 다짐한다. 나는 내 아이들의 삶에 더 많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삶의 우선순위로 삼아 아이들과 풍성한 경험을 나누고 싶다. --- p.17
아마도 아이가 직면한 그 두려움을 부모인 우리가 극복할 수 있게 돕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이를 기르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기까지는 우리가 내린 결정과 우리가 선택한 행동이 잘한 것인지에 대해 완전히 확신할 수 없으니 말이다. --- p.49
아이들은 자신들의 고유의 속도로 성장하고 성숙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게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절하기 힘든 어떤 부분을 비판하는 것은 아이의 감성을 파괴할 수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자녀를 향한 우리의 목표, 비전, 그리고 기대치를 내려놓아야 한다. 나는 현재 나의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삶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며, 그들이 선택한 분야의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 p.77
아이들의 성격은 여러 통로를 통해 형성된다. 가장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큰 부담인 것이 날마다 가정 안에서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마치 스펀지 같아서 그들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하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가 있는 가정 안에서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 때로는 아이들이 옆에서 듣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여러 가지 불평을 늘어놓을 때가 있지만, 이때는 얼른 말을 멈춰야 한다. 내 아이들이 나의 불완전함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이상, 나는 듣고 있는 귀들과 보고 있는 눈들에 대해 늘 인식하고 나 자신을 고쳐야 했다. --- p.83
때로는 양육이란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훈련시키며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경우 강점과 약점, 능력과 무능력을 포함하여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혹은 어떤 사람이 아닌지를 들춰내기 때문이다. --- p.102
아이들은 저마다 성장과 발달 속도가 다르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어떤 것을 하도록 밀어붙이면 때로는 불이익이 되기도 한다. 만일 아이들이 열심히 하면서도 극도의 좌절을 보이면 부모는 한발 물러서서 그 일이나 과정이 아이에게 적합한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 p.134
아이가 답을 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므로 참을성이 필요했다. 그래도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열 번을 연습해야하는 어려운 곡인데도 다섯 번만 하겠다고 했을 때는 일곱 번 정도로 타협을 하기도 했다. 내가 아이를 통제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의 의사 결정을 인정해주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체험했기 때문이다. --- p.178
결론적으로 우리는, 부모가 자녀들의 인생에 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신념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훨씬 쉽다. 우리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항상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자라면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일이다. 부모는 독립적이길 원하는 아이들과 부모로서의 책임을 해내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 p.213
우리는 아이들이 인생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직장 생활을 하기 원한다. 그러나 돈을 너무 사랑하게 되거나 아니면 지나친 편안함이 그들을 사로잡게 될 만큼 부유하게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아이들의 약점과 강점을 살펴봤고 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은 것을 살펴봤다. 또한 그들이 어디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 p.255
자녀 양육은 인생에서 겪는 일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성공을 장담할 수 있는 명확한 방향이나 청사진이 없기 때문에 더 어렵다.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자녀 양육에 영향을 끼쳐 그 결과를 알기 어렵고 때로는 원하지 않는 결과에 이르게도 된다. 어떤 틀이나 훈련 없이 자녀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쏟고 응석을 받아주면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이며 무례한 아이가 된다. 너무 심하게 훈련을 시키고 엄하게 다루면 분이 가득하고 억울함을 느끼는 아이가 된다.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지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고, 너무 많은 구속을 받으면 반항을 하게 된다. 너무 많은 비판으로 상처를 받거나, 과한 칭찬으로 교만하고 오만한 아이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