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SBS 및 각종 케이블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MBC TV 속의 TV’ ‘SBS 뉴스와 생활경제’ ‘KBS 세상의 아침’ ‘KBS 생방송 오늘’ ‘KBS 스포츠타임’ ‘KBS 과학카페’ 등이 있다. 학창시절엔 문학, 역사, 인물, 음악, 경제에 관심이 많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정치, 마케팅, 과학, 법률, 미술, 사진, 만화, 요리 등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 몰랐던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작가가 되었고, 그 동안 쌓아온 상식을 좀 더 폭넓은 독자와 나누기 위해 'vs'를 쓰게 되었다.
숙종이 서인과 남인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장희빈이 살아남기 위해 애썼던 것처럼 앤 불린 역시 왕권과 교권, 왕권과 대외 자주권을 두고 왕비들을 이용한 헨리 8세에게서 자신의 지위를 지키고자 애썼던 것뿐임에도 앤 불린은 신실한 캐서린 왕비를 내쫓고 왕을 유혹한 권력을 탐하는 요부이자 악녀로 묘사된다(특히 구교인 가톨릭에서 심하다). 그녀들의 실제 삶과는 별개로 역사는 그렇게 단정하고 있는 것이다. 장희빈과 앤 불린, 그녀들이 과연 ‘세기의 악녀’였는지 이제 평가는 여러분의 몫이다.
엘리자베스 1세는 스스로 절대 권력을 자처했다. 사실 그녀에게도 마음을 나눈 수많은 남자들이 있었지만, 그들 중에서 권력에 욕심을 보이는 자가 있으면 가차 없이 런던탑에 유폐시키거나 처형시켜 버림으로써 여왕으로서의 냉철한 카리스마를 잃지 않았다. 국가와 결혼했노라고 선언하고, 그에 걸맞은 원칙을 지켰기에 영국 국민은 엘리자베스 1세를 ‘훌륭한 여왕 베스(Good Queen Beth)’라고 부르며 존경과 사랑을 표시했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자 슬픈 사랑 이야기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타지마할이지만, 그 이면에 감추어진 어둠과 잔혹한 진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샤 자한 황제는 타지마할을 짓기 위해 백성에게 막대한 세금을 물렸으며 수십 년에 걸친 무리한 건설로 국고를 탕진해 말년에는 그의 네 아들이 피비린내 나는 권력 투쟁을 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샤 자한 황제는 타지마할을 완성한 뒤 다시는 이와 똑같은 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건설에 동원된 장인들의 손목을 모두 잘라버렸다고 한다.
부르카가 주로 여성의 자유와 권리의 측면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면 히잡은 주로 종교적인 관점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일례로 독일의 경우 16개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 의상을 금지하고 있어 교사들은 학교에서 히잡을 쓸 수 없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선 수녀복은 허용함으로써 이슬람교 대 기독교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왜 히잡은 안 되고 수녀복은 되느냐고 물으면 독일 정부는 뭐라고 답할 것인가?
스스로 에너지와 단백질을 합성하며 생존할 수 있는 박테리아와 달리 바이러스는 핵이 없고 유전자와 이를 둘러싼 단백질 막으로만 되어 있어 반드시 다른 세포에 기생해야 살 수 있다. 즉, 숙주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이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숙주 밖에서는 무생물이지만 숙주에 달라붙는 순간 증식하며 생물로서 활동한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보다 더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