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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사건으로 배우는 어린이 한국사 2
: 조선 전기부터 8·15 광복까지
신현배 글 / 최희옥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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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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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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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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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의라는 관리는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아내의 도움을 받아 탈옥에 성공했어. 그날 그의 아내는 여종을 데리고 감옥으로 들어왔어. 그러고는 오명의의 목에 씌워진 칼을 벗겨 내 여종의 목에 씌웠지. 아내는 여종에게 얼굴을 가리고 바닥에 누워 있으라고 말하고 남편에게 여종의 옷을 입혔어. 그런 다음 여종으로 변장한 오명의를 데리고 유유히 감옥에서 나왔지. 그때까지도 오명의의 탈옥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 p.29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어서 추운 겨울에 한강에서 얼음을 깨어 얼음 창고인 빙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꺼내 쓰곤 했지. 나라에서 제사를 드릴 때 얼음이 쓰이기 때문에 조선의 왕들은 얼음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어. 그래서 빙고에 얼음이 얼마나 남아 있고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를 받았지.
--- p.32~33
마을 사람들 중에 소를 기르는 사람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계를 만들었어. 소를 도둑맞거나 소가 병들어 죽을 때를 대비해, 저마다 조금씩 돈을 내서 ‘소계’를 맺은 거야. 만약에 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곗돈을 타서 소를 다시 살 수 있게 한 거지. 그런데 계꾼 중에는 욕심이 많고 마음씨가 고약한 사람이 있었어. 그는 곗돈을 타기 위해 한 가지 일을 꾸몄어.
--- p.92
체전부는 한 시간에 4킬로미터 정도를 걷도록 되어 있었어. 그런데 우편물 배달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 당시에는 정확한 주소도 없고 우편 번호도 없었거든. 편지 봉투에 ‘동관대궐 앞 좌포도청 행랑 뒤편 세 번째 기와집 서쪽으로 난 대문 김 주사 댁’이라는 식으로 써 놓았으니 물어물어 집을 찾아다녀야 했어. 그러니 배달도 힘들고, 엉뚱한 집에 잘못 배달하기 일쑤였어.
--- p.119
일본의 호모화를 오늘날의 고무신 모양으로 만든 것은, 평양의 일본인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이병두라는 사람이었어. 그는 고무신 가게와 공장을 차려 우리 상황에 맞는 고무신을 연구하고 개발했어. 굽이 높고 발등을 덮는 ‘일본식 고무신’을, 굽을 낮추고 폭을 넓히고 발등을 드러내 ‘조선식 고무신’으로 바꾸었어. 그리고 남자 고무신은 짚신 모양을 본뜨고, 여자 고무신은 가죽신인 당혜를 본떠서 만들었어.
--- p.29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어서 추운 겨울에 한강에서 얼음을 깨어 얼음 창고인 빙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꺼내 쓰곤 했지. 나라에서 제사를 드릴 때 얼음이 쓰이기 때문에 조선의 왕들은 얼음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어. 그래서 빙고에 얼음이 얼마나 남아 있고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를 받았지.
--- p.32~33
마을 사람들 중에 소를 기르는 사람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계를 만들었어. 소를 도둑맞거나 소가 병들어 죽을 때를 대비해, 저마다 조금씩 돈을 내서 ‘소계’를 맺은 거야. 만약에 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면 곗돈을 타서 소를 다시 살 수 있게 한 거지. 그런데 계꾼 중에는 욕심이 많고 마음씨가 고약한 사람이 있었어. 그는 곗돈을 타기 위해 한 가지 일을 꾸몄어.
--- p.92
체전부는 한 시간에 4킬로미터 정도를 걷도록 되어 있었어. 그런데 우편물 배달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 당시에는 정확한 주소도 없고 우편 번호도 없었거든. 편지 봉투에 ‘동관대궐 앞 좌포도청 행랑 뒤편 세 번째 기와집 서쪽으로 난 대문 김 주사 댁’이라는 식으로 써 놓았으니 물어물어 집을 찾아다녀야 했어. 그러니 배달도 힘들고, 엉뚱한 집에 잘못 배달하기 일쑤였어.
--- p.119
일본의 호모화를 오늘날의 고무신 모양으로 만든 것은, 평양의 일본인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이병두라는 사람이었어. 그는 고무신 가게와 공장을 차려 우리 상황에 맞는 고무신을 연구하고 개발했어. 굽이 높고 발등을 덮는 ‘일본식 고무신’을, 굽을 낮추고 폭을 넓히고 발등을 드러내 ‘조선식 고무신’으로 바꾸었어. 그리고 남자 고무신은 짚신 모양을 본뜨고, 여자 고무신은 가죽신인 당혜를 본떠서 만들었어.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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