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적인 삶』은 한없이 위대하고 한없이 작은 이야기이다. 왕복운동 게임에서 제5공화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역정이 영웅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주인공의 삶과 교차된다. 유머와 비극 사이를 오고 가는 진지하고 심각한 소설이지만,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르 몽드
이 작품이 페미나 상을 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장 폴 뒤부아가 페미나 상 여성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말이다. 이 소설은 남성적이지만 한 세대의 이야기인 만큼 꼭 한 남자의 소설은 아니라는 것이다.
리베라시옹
이 소설 『프랑스적인 삶』을 읽다 보면 웃음이 나온다. 별로 즐겁지 않은데도 웃음이 나온다. 때로 화가 나서 웃고 연민으로 웃기도 한다. 장폴 뒤부아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때로 부조리하고 하찮고 비겁한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절대 절망 속에 빠지는 일이 없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이 아무리 망가지고, 가혹한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억누를 수 없는 삶의 욕망이 그들을 밀어내기 때문이다.
피가로
가족과 사회의 비극에 흔들리는 다소 유머러스한 작품인 『프랑스적인 삶』은 개인의 실망이 집단의 환멸과 만나는, 폭이 넓고 동시에 훌륭하게 연출된 소설이다.
마가진 리테레르
『프랑스적인 삶』에는 생생하고 빠르고 짧고 단속적인 글쓰기가 있고, 행간 사이에 녹아든 몹시 기쁜 유머, 메스를 들이대듯이 냉소적인 아이러니가 있다. 주인공과 다른 모든 인물을 상처입힐 수 있는 것이고, 공모자인 염탐꾼으로 초대받는 독자를 열광시키는 것들이다.
르 포앵
좋은 책은 몇 줄만 읽어보면 금방 안다. 장폴 뒤부아의 『프랑스적인 삶』을 처음 몇 페이지만 읽어도 사람들은 단번에 사로잡히고 손톱을 물어뜯고 손수건을 준비한다. 그러다가 다시 손수건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는다. 은밀히 통하는 유머 가득한 표현이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브와시
이 책은 각 장을 제 5공화국의 대통령 이름과 통치 기간으로 나누었지만, 주인공과는 아주 거리가 먼 정치 상황이다. 비정치적인 소설이라는 말이다. 뒤부아는 그 시대를, 차례로 계속되는 시대의 색조를, 모순되는 그 감동을, 그 갈등을, 그 환멸을 생생하게 다시 일으켜 세운다. 가혹할 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재치로 그려낸다.
텔레라마